유심 문제일 가능성은 오히려 낮습니다. 유심이 잘못되면 문자도 안 나가고 데이터도 안 터지거든요. 문자와 카톡이 둘 다 잘 된다는 건 유심이 정상으로 인식되고 통신망에도 제대로 등록돼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건 다 살아 있는데 통화 기능만 따로 막힌 상태예요.
요즘 통화는 예전처럼 음성 전용 회선을 쓰지 않고 데이터와 같은 길로 목소리를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통화에 관련된 설정 하나만 어긋나도 문자는 멀쩡한데 전화만 안 되는 일이 생깁니다. 지금 증상이 딱 그 모양입니다.
먼저 볼 곳은 설정 안의 통화 항목입니다. 고품질 통화나 볼티이라고 적힌 스위치가 꺼져 있지 않은지, 네트워크 모드가 이상하게 바뀌어 있지 않은지 보세요. 그리고 통화 차단 목록에 뭔가 들어가 있거나 착신 전환이 실수로 켜져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시고요.
그다음으로 확실한 게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입니다. 설정에서 일반 관리로 들어가 초기화 항목을 찾으시면 있습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블루투스 연결 기록만 지워지고 사진이나 앱, 대화 내용은 그대로 남으니 부담 없이 해보셔도 됩니다. 통신 관련 설정이 꼬였을 때 가장 잘 듣는 방법이에요.
대리점을 갈지 서비스센터를 갈지 가르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가족 휴대폰에 내 유심을 잠깐 꽂아 전화를 걸어보세요. 거기서도 통화가 안 되면 유심이나 회선 문제라 통신사 쪽으로 가시면 되고, 거기선 잘 걸리면 내 폰 문제라 삼성 서비스센터입니다. 반대로 다른 분 유심을 내 폰에 꽂아봐도 똑같이 갈립니다.
다만 그 전에 다른 전화기로 통신사 고객센터에 먼저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회선 상태 조회는 일 분이면 끝나거든요. 미납이 아니어도 명의 확인 절차나 부가서비스 오류, 요금제 변경 처리 중 같은 이유로 발신만 막혀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런 경우라면 어디도 안 가고 그 자리에서 풀립니다.
정리하면 고객센터 조회, 통화 설정 확인,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 유심 교차 테스트 순서입니다. 이대로 하시면 헛걸음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경험상 두세 번째 단계에서 대부분 해결되니 너무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