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거기에 충분히 동감합니다.

그런데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진정한 강한 남자가 되려면 전쟁터에 참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실전 전투 경험을 쌓고 적군을 죽이고 인간 방패로 내세우는 적군을 사살하기 위해 민간인도 거리낌없이 죽이는 그런 경험들을 해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가족들은 제가 전쟁터에 참전하고자 하는 것을 허락치 않습니다.

어떤 사람도 그것을 허락치 않습니다.

그런데 남들처럼 육군 훈련소는 가라고 하길래 일부러 살을 빼서 아예 안 가버렸습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진정한 강자가 될 기회를 이렇게 박탈시키려고 하는 것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무력은 강함에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사회가 발달한 현대, 그중에서도 선진국인 한국에서는 오히려 쓸모없는 분야에 속합니다.

    전쟁난 것도 아닌데 사람 죽여서 뭐하나요 감옥이나 가지.

    마찬가지로 전쟁난것도 아닌데 군대 가봤자 실전 경험은 쌓을 수 없습니다. 그걸 모르셨나요?

    진심으로 욱체적으로 강한남자가 되길 원한 사람은 운동선수가 되었거나

    반드시 실전이 필요하다면 경력과 능력을 쌓아서 경찰이나 경호원, 특수부대원 같은 쓸모있는 전망을 잡았을 것이고

    싸움 자체가 목표였다면 아예 소말리아나 우크라이나 같은 분쟁지역으로 가지

    반항이랍시고 쉬운 한국 징병조차 체중조절로 빠져버리진 않았을 겁니다.

    민간인을 죽이는 게 강함이라구요?

    그런 쉬운 루트만 타는게 강한사람일 리가 없죠.

    진정 강한자라면 적군에 그런 계략을 피할 능력이 있거나, 만약 불가피 하다면 도덕적 고뇌를 껴안고 결단하는 강한 정신력을 보였을 겁니다.

    그냥 무식하게 다죽이는건 갱단, 조폭같은 집단에서나 하는 겁니다.

  • 한국 사회에서 남자는 강해야 한다라는 말은 실제 총을 들고 적군을 죽이는 전투 경험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에요.

    일상 속에서 생계 책임, 사회적 경쟁,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 같은 상징적 역할적 강함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말은 강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 사람을 죽이고 전투를 치르는 것을 요구하는 사회가 아니거든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전쟁터 참전을 막는 이유 역시 똑같아요.

    사회가 원하는 건 살아서 사회적 기능을 다하는 남자이지 목숨 걸고 전쟁터에 가서 죽을 위험을 무릅쓰는 남자가 아닙니다.

    전쟁 경험을 통해 강해지겠다는 생각은 극단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오히려 위험한 생각으로 여겨집니다. 가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구요.

    대한민국에서의 군복무는 어디까지나 전시 대비용 의무이지 민간인을 학살하는 훈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말하는 진짜 강함과 국가나 사회가 요구하는 남자의 강함은 성격 자체가 다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