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입술 색깔로만 보았을 때에는 딱히 이상 소견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판단할 만한 소견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걱정되신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되 별다른 이상이 없을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흡연은 입술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혈중 산소포화도의 감소로 인한 것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혈액 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를 결합하여 "카복시 헤모글로빈"으로 변환됩니다. 이로 인해 입술 내 모세혈관의 산소 공급이 감소하면서 입술 색깔이 거무튀튀한 보랏빛으로 변화합니다.
흡연 경력이 짧은 경우, 산소포화도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흡연 경력이 긴 경우,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원래의 선홍빛 입술 색깔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흡연은 입술에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연자의 경우 입술에 색소 침착이 비흡연자보다 7배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색소 침착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흡연자인데 갑자기 입술 색깔이 변하는 경우, 질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로 폐 질환과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 질환과 천식은 호흡을 통한 산소 공급량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질환은 입술로 흐르는 혈액량을 줄이며 입술 내의 산소포화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추운 날씨나 특정 음식 섭취도 입술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서는 혈관이 수축하여 입술로 보내는 혈액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진 또는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입술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짠 음식은 혈액 내 수분을 감소시켜 혈액 순환이 방해되므로, 음식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술 색깔 변화가 의심된다면 식습관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