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싸움+목욕 후 관계 회복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 질문 1,2 보시면 싸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어쨌든 고양이들이 개싸움하고 오줌지려서 축축해졌길래 두마리 다 목욕을 시켰는데요

벌써 6일이나 됐는데 아직까지 얘네 서로 얼굴만 봐도 으르렁 웨오옹위오옹우와앙웨오옹 하앜이러고 싸울려고하는데... 제가 맡기엔 둘다 거의 냄새가 돌아왔거든요?? 근데 고양이가 후각이 더 예민해서 그런건가요...

일단 첫째가 좀 얌전한 편이라 3~4일까지는 계속 방에 두다가 최근에는 거실에 같이 풀어두고 가족 2명정도가 서로 감시하면서 싸우려고하면 말리거나 다시 방에 넣어두는데요! 6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냄새맡고 으르렁 거려서 원래 이러나 싶어서 질문해봅니다! 일단 오늘 안방 거실 사이에 문높이까지되는 펜스 설치했고 문 사이로 처음엔 서로 으르렁 거리다가 안거리다가 으르렁거리다가 반복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후각 의존도가 높아 목욕으로 냄새가 바뀌면 같은 고양이를 낯선 존재로 인식해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실제 싸움까지 한 상황이면 냄새뿐 아니라 공포 기억도 남아 6일은 짧을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펜스를 두고 서로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좋으면, 억지로 같이 두기보다 냄새 교환(수건으로 몸 문질러 바꾸기), 간식과 놀이를 함께 연결하며, 천천히 다시 익숙하게 해주세요. 으르렁거림이 줄어들면 짧은 시간만 함께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으로 인해 서로의 고유 냄새가 사라지고 샴푸 향과 스트레스 악취가 섞이면서 상대를 낯선 침입자로 인식한 상태이므로, 격리 후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재합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펜스로 시야만 차단하는 것은 시각적 자극을 지속시켜 경계심을 낮추기 어려우므로, 시각과 청각을 모두 차단할 수 있도록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방에 각각 격리한 뒤 서로의 냄새가 묻은 수건이나 방석을 교환해 주어 상대의 향에 다시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고양이의 후각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여 세탁 후에도 세정제 냄새나 공포 호르몬의 흔적을 오랫동안 감지하므로, 두 개체가 서로의 냄새를 묻힌 상태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게 하는 등 긍정적인 자극을 연관시키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경계 반응인 하악질이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수일에서 수주 간 격리를 유지한 후, 닫힌 문 틈으로 간식을 먹이거나 펜스에 가림막을 쳐둔 채 조금씩 시야를 트는 방식으로 천천히 자극 단계를 올려야 정상적인 관계 회복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