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한그루의 나무에, 푸른잎과 붉은잎의 두가지 색갈이 따로따로 피어나는 것일까요?
도로변 가로수 너무가 푸른 잎과 붉은 잎이 같이 피어 오르는데,
분명 나무는 하나입니다. 접붙인 것 같지도 않은데, 두가지 색갈이 따로따로 피어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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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지만, 품종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홍단풍과 같은 붉은 단풍 품종은 봄에 새 잎이 나올 때 매우 짙은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보이는 붉은 잎은 새로 돋아나는 잎이고 아래쪽 녹색은 이전에 이미 돋아난 잎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식물에서 유전적인 돌연변이나 키메라 현상이 발생하여 한 나무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잎을 가진 가지가 자라날 수 있고, 햇빛의 양이나 토양의 성분 등 특정 환경 조건이 나무의 일부 가지에만 영향을 미쳐 잎의 색깔 변화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뚜렷하게 색깔이 구분되어 나타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색깔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병충해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습니다.
한 그루의 단풍나무에서 푸른 잎과 붉은 잎이 명확히 나뉘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단풍잎 색깔 변화는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부분적인 환경 차이나 나무 자체의 특이성 때문에 한 나무에서 두 색이 함께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접붙임이 아니라면 가지의 돌연변이나 특정 부분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다르게 발현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