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양이는 사람처럼 “가족 관계를 인식해서 본능적으로 금지한다” 이런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아기 고양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생후 몇 달 이후) 서로를 “가족”이라기보다 같은 무리의 개체로 보게 되면서 본능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자식 사이, 형제 사이에도 교미가 일어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들고양이나 길고양이에서는 더 흔하고요.
다만 이건 “이상하다”기보다는 생존 본능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개체 수가 섞여 있고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번식을 우선하는 본능이 그대로 나오는 거라서요.
중요한 건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이런 행동은 거의 사라지고, 개체 수도 안정됩니다. 길고양이 돌보는 환경에서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그래서 질문처럼 그런 장면이 나오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가족 개념이 없는 동물의 본능 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