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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안경곰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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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이 서해 백령도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은

동해나 남해에도 서식하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고

서해 백령도 주변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하더군요

점박이물범이 남해와 동해에서 서식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점박이물범은 어떤 환경에서 주로 서식하게 되는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점박이물범은 주로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서해 백령도 주변에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머무르는데, 이는 백령도 연안에 까나리와 노래미 등 먹잇감이 풍부하고 쉴 수 있는 바위 지대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와 남해에서는 백령도에서와 같이 먹이와 휴식에 적합한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어구에 의한 혼획이나 인간 간섭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서식하기가 더 어려워 극소수 개체만 관찰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점박이물범 이 서해, 특히 백령도 주변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이유는 이 종이 선호하는 수온, 지형, 먹이, 번식 조건이 이 지역에서 잘 충족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남해와 동해는 이러한 조건이 부족하여 안정된 개체군 형성이 어렵습니다.

    점박이물범은 차갑고, 영양염이 풍부한 바다를 선호하며

    북서태평양이 주요 번식지인 ‘냉수성 물범’입니다.

    또한 바위나 암초 위에서 휴식·털갈이·번식을 하는 습성이 있고, 멸치, 전어, 작은 오징어류 등 연안성 먹이가 풍부할수록 유리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해안은 기피하는데요 이 네 조건을 가장 잘 충족하는 국내 지역이 바로 서해 북부입니다.

    서해 백령도에 특히 많이 모이는 이유는 서해는 수심이 얕고, 중국·황해 연안에서 흘러드는 영양염이 풍부하여 플랑크톤 → 어류 → 물범으로 이어지는 먹이망이 잘 형성됩니다. 특히 백령도 주변은 수온이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낮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냉수 흐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물범의 생리적 선호 수온에 맞습니다. 게다가 백령도는 천연 휴식지가 많습니다. 점박이물범은 하루에 여러 번 바위나 갯바위에 올라와 휴식·일광욕·털갈이를 해야 하는데, 백령도 주변은 바위섬, 암초, 평탄한 갯바위가 많으며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나는 건조 지대가 넓습니다. 반면 동해와 남해는 이런 바위 휴식지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백령도는 민간 출입이 제한된 지역이 많고 군사 통제도 강해 대규모 관광 개발이 거의 없는 지역이고, 물범이 안정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반면에 동해는 너무 깊고, 암반 휴식지가 거의 없습니다. 동해는 대륙붕이 거의 없고 곧바로 깊게 떨어지는 심해형 해역이며 따라서 물범이 올라와 휴식할 바위·갯바위 지형이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동해의 수심 구조는 물범이 선호하는 얕은 연안 사냥 환경과 맞지 않습니다. 남해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전반적으로 높아 냉수성 물범에게는 여름이 스트레스 환경이며 고수온은 물범의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에 불리하며, 장기 체류가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
  • 가장 큰 이유는 믈법의 계절적 이동 경로와 백령도 해역의 지리적, 생태적 특징 때문입니다.

    점박이물범은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먹이 활동과 휴식을 위해 남하하는 회유성 동물입니다.

    그래서 백령도는 중국 번식지에서 한국 연안으로 이동하는 경로상에 위치한 주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변 해역은 물고기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하여 먹이 활동에 적합한 환경일 뿐만 아니라 수온, 염도 등 해양 환경 조건이 비교적 안정적이죠.

    이러한 지리적, 생태적 이점 덕분에 백령도는 국내에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관찰되는 곳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