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상태에서도 두통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에서는 혈당 저하, 탈수, 카페인 금단,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는, 장시간 음식 섭취가 없으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뇌의 에너지 공급이 감소하고,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과 교감신경 활성 증가가 동반되면서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뇌혈관 수축 및 확장 변화로 두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식사 후 호전되는 두통”이라면 공복 관련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대처는 다음이 적절합니다. 우선 약 복용 전에 소량이라도 음식 섭취가 우선입니다. 죽, 바나나, 빵처럼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 위주가 적절합니다. 동시에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도 두통이 지속되면 진통제 복용은 가능합니다. 다만 공복 상태에서 진통제 복용은 위장 자극 가능성이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약 선택과 관련해서는, 타이레놀 계열이 효과가 없고 처방약이나 액상형 진통제에 반응이 좋다면 개인별 약물 반응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공복 두통이 발생한다면 단순 두통이 아니라 편두통 양상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공복이 아니어도 두통이 반복되는 경우, 시야 흐림, 구토, 어지럼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두통은 공복에 의한 가능성이 높고, 우선 음식과 수분 섭취 후 경과를 보는 것이 우선이며, 이후 필요 시 약 복용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