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진단 후 증상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조카 아이가 백일해 진단 후 입원했다 퇴원을 했는데 숨을 쉴 때마다 쇳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퇴원하면서 열이 나는 게 아니라면 1주일 후에 내원하라고 했다던데 쇳소리가 나는 게 증상이 완화되어 가는 과정일까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백일해는 기침과 함께 특징적인 'whoop' 소리(쇳소리)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소리는 숨을 들이쉴 때 발생하며, 백일해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백일해 치료 후에도 한동안 이런 기침과 소리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퇴원 시 담당 의사가 열이 나지 않는다면 1주일 후 내원하라고 한 것으로 보아,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숨쉴 때 계속 쇳소리가 나거나, 기침 증상이 심해지거나, 열이 난다면 예정된 내원일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일해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양상의 증상이며, 해당 증상이 완화되어 가는 과정의 증상이다 어떻다 판단할 근거는 없습니다. 발열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아도 무방하긴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특히 어린이와 영유아에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증상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상기도 감염 증상으로 시작하여, 후기에는 심한 기침 발작으로 진행되며, 이 기침 발작은 백일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기침 발작 후에 숨을 들이쉴 때 "쇳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기침 후 천명(whooping)'이라고 하며, 백일해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퇴원 후 쇳소리가 나는 것은 백일해의 회복 과정 중 하나일 수 있으나, 이는 또한 기도가 여전히 자극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백일해는 치료 후에도 기침 증상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제시한 지침에 따라 열이 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한 1주일 후에 재내원하라고 한 지침은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치료나 조치를 취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증상의 변화나 아이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경우, 예정된 내원 일정보다 일찍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