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와의 합사 및 아기고양이 변비문제
온지 1달정도 됐구요 횡경막이 제대로 발달을 안했나? 로 들었습니다 (엄마가 진찰보러가셔서 정보가 자세하진 못합니다) 무튼 1.15인 상태로 구조했고 현재 1.75까지 찌웠는데.
애기가 변비가 심..하다 해야하나 스스로 잘 못 눠서
변볼때 편히ㅜ싸라고 배를 같이 눌러주는데 애가 싫어하고 하고나면 숨이 차는지 막 숨을 거칠게 몰아쉽니다. 배에 똥이 좀 차있습니다 매일매일 한번씩 싸긴하는데 스스로 싸는건 좀 적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진 않거든요 근데 쌓이기만 해서 걱정입니다ㅠ 애기가 현재 새 이빨이 나려 하는지 어금니 부분들이 엄청 흔들려요. 이런것도 영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은 진짜 많이 먹는것 같은데 오줌은 엄청 눕니다 하루에 3번? 이상은 보는거 같습니다. 똥을 싸려 노력은 하는데 나와도 한덩이 찔끔 나오고 근데 그렇다고 엄청 딱딱한거 같진 않아요 처음데려올때 병원에서 준 유산균을 섞여 먹이곤 있는데 큰.. 효과는 없는것 같아요ㅠ
이친구가 현재 2년된 먼저온 고양이랑 지내는데
둘만 있을땐.. 그닥 별 신경 안쓰고 서로 근처에서 잠도 들고 하거든요? 근데 사람이 있으면 2년된 고양이가 사냥놀이 하듯이 막 쫒아요 그러면 애기가 막 피하고 숨고 맥을 못춰요 혹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싸는건가싶고여ㅠㅠ 활동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사냥놀이하듯 쫒아버리니까 그거때매ㅜ큰고앵이 눈치 보여서 못놀드라고요ㅠ 1주일 전에도 뭐 상관없이 노는것 같았는데 좀 좀 눈치보는게 심해져서 분리 시켜놓고 놀긴합니다 근데 그걸 큰고양이가 눈꼴셔해서 분리 마치로 다시 합사하면 애기 고양이 조지러 가더라고요ㅠ 이건 좀 서로의 등치가 비슷해지면 해결될까요?
그리고 예방주사 맞히려먄 2키로까지 찌워 오라던데.
1.75에서 차도가 없습니다ㅠ 살찌우는 방법이 궁금합니다ㅠ
아 그리고 일반 사람이 먹는 유산균 먹여도 되나요?
파스퇴르 베이비 유산균 막 이런거요
아기 고양이의 변비 문제와 횡경막 발달 관련 우려는 반드시 동물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변 시 힘들어하고 거친 숨을 쉬는 증상은 횡경막 문제나 다른 기저 질환과 연관될 수 있으며, 변비의 원인이 단순한 식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변이 딱딱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배변을 힘들어하는 것은 문제 상황으로 보입니다. 젖니가 흔들리는 것은 성장 과정일 수 있으나, 변비의 직접적인 영향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체중 증량은 칼로리와 영양 밀도가 높은 사료를 선택하여 소량씩 자주 급여하거나, 기호성이 좋은 습식 사료를 활용하고, 식사 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예방 접종을 위한 목표 체중 달성도 수의사와 상의하며 체계적으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사람 유산균은 고양이에게 위험한 첨가제(자일리톨, 포도 분말 등)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고양이의 장내 환경에 적합한 균주가 아닐 수 있으므로, 성분을 정확히 확인하거나 안전하게 고양이 전용 유산균을 급여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존 고양이와의 합사 문제는 현재 아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활동량이 위축되어 변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등치가 비슷해진다고 반드시 해결되지는 않으므로, 사냥 놀이 형태의 추격이 아닌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놀이 공간 및 시간 분리, 각각의 안정적인 영역 확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아기 고양이의 상태를 종합해보면, (1) 선천적 횡격막 발달 이상으로 인한 복압 변화 가능성, (2) 배변 시 호흡곤란 동반, (3) 변비 경향과 배변 보조 필요, (4) 성묘와의 합사 스트레스, (5) 체중 정체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선 고양이는 배변을 할 때 복근 수축과 횡격막 운동이 함께 일어나 복압을 높여 변을 밀어냅니다. 그런데 횡격막 발달이 불완전하거나 복근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는 변을 밀어내는 힘이 부족해 변이 장내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이때 장 내용물이 수분을 더 흡수하면서 변이 점점 단단해지고, 배에 만져지는 ‘똥 덩어리’가 생기게 됩니다. 배를 눌러 도와주면 일시적으로 배변이 되지만, 복압 상승이 어려운 아이는 이 과정에서 숨이 가빠지고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기계적 도움보다는 장내 수분 조절과 식이섬유 조절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분은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습식사료 비율을 늘리거나 사료에 따뜻한 물을 살짝 섞어 젤리처럼 만들어주는 형태가 효과적입니다. 유산균은 병원용 수의학적 제제가 가장 안전하며, 사람용 유산균은 첨가물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합사 스트레스와 체중 정체 부분입니다. 어린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해,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장운동이 느려지고 식욕이 불안정해집니다. 특히 큰 고양이가 사냥하듯 쫓는 행동은 “놀이 공격성”이라도 어린 개체에게는 위협으로 인식되어 배변 억제, 위장 운동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분리 공간을 유지하면서 냄새와 소리를 통해 점진적으로 재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성묘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안정 구역’을 아기 고양이에게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두 마리의 관계는 단순 체격 차이보다는 성묘의 사회성 수준과 통제 학습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체중이 늘어나도 완전한 호전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체중 정체는 활동량 감소와 흡수 불균형 모두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급여량 대비 체중이 오르지 않는다면 고단백, 고지방 습식사료나 성장기용 처방식으로 바꿔보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 급여량을 3회 이상으로 나누어 주고, 스트레스 환경을 줄이는 것이 체중 증가에 가장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