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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때론강력한베고니아

때론강력한베고니아

탈모 , 머리감고나서 머리말릴때 남자 30살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머리감고 드라이기하면 보통 언제부터인지모르겠는데 작년인지 근래따라 계속 이정도 빠지는데 탈모 걱정해야하는지 아님 의심해야하는지 자세한 답변부탁드립니다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백승철 의사

    백승철 의사

    한마음신경외과의원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진처럼 머리 감고 드라이할 때 바닥에 저 정도 빠지는 것만으로는 “곧바로 탈모”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양이 3개월 이상 계속 늘었거나, 최근에 정수리/앞머리 라인이 눈에 띄게 비어 보이기 시작했다면 탈모(특히 남성형) 또는 휴지기 탈모(일시적 탈락)를 구분해서 확인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원래 매일 빠집니다. 보통 사람도 하루 50~100가닥 정도는 자연 탈락이 흔하고, 머리를 감는 날에는 그동안 빠질 머리가 한꺼번에 모여서 더 많아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특히 샴푸 후 수건으로 비비거나 드라이 바람이 세면 바닥에 모여 “엄청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고 말릴 때”만 많이 보이고 평소엔 잘 못 느끼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중요한 건 “빠진 가닥 수”보다 머리숱이 실제로 줄고 있느냐(얇아지고 비어 보이느냐)입니다. 남성형 탈모라면 보통 앞머리 M자 쪽이 후퇴하거나 정수리 가르마가 넓어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반대로 휴지기 탈모(스트레스, 수면 부족, 급격한 체중감량, 고열/감염, 수술, 약물 변화 등)라면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많이 빠지는 느낌이면서 두피 라인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의심 신호”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빠진 머리카락 끝이 하얀 작은 알갱이(모근의 케라틴 볼록한 부분)처럼 보이는 게 많고, 특정 부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수수 늘었다면 휴지기 탈모 쪽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최근 6~12개월 사이에 앞·정수리의 굵은 머리가 줄고 잔머리처럼 가늘어진 머리 비율이 늘었다, 사진을 찍어보면 라인이 천천히 뒤로 가고 있다면 남성형 탈모 가능성을 더 봅니다.

    진료가 필요할지 기준을 드리면, 갑자기 평소의 2배 이상 빠지는 느낌이 2~3개월 이상 지속, 또는 정수리/앞머리의 밀도가 눈에 띄게 감소, 또는 동전 모양으로 빠지는 부위가 생김, 또는 가려움·비듬·염증·통증이 동반되면 피부과에서 두피 확대검사(더모스코피)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갑상선, 철(페리틴), 비타민 D, 빈혈 같은 “전체 탈락을 늘리는 요인”도 같이 점검하기도 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관리로는, 드라이를 너무 뜨겁게 오래 하지 말고 두피에 바짝 대지 않는 것, 수건으로 세게 비비지 않는 것, 샴푸는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두피만 씻고 충분히 헹구는 것, 최근에 다이어트/수면부족/스트레스/술/흡연/약 변화가 있었다면 그 요인을 먼저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감아서 더 빠질까 봐 덜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염을 악화시켜 탈락을 늘릴 수 있어서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