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팔 외측으로 옅은 홍반이 퍼져 있고 중간에 작은 구진(솟아오른 점)이 보입니다. 사진 해상도상 세밀한 판단은 어렵지만, 말씀하신 증상과 합쳐서 보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입니다. 팔 외측에 잘 생기고, 작은 구진들이 散在하며 약간 거칠고 가려운 느낌이 동반됩니다. 피부과에서 "이상 없다"고 한 것도 이것이 질환이라기보다 피부 타입에 가깝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작업 환경이나 옷 소재, 세제, 땀 등에 의한 자극이 팔 외측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패턴입니다. 배경이 작업장으로 보이는데, 직업적으로 특정 물질에 노출되시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지속된다면 피부과에서 다시 보시되, 이번엔 증상이 있을 때 방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을 때 가면 의사 입장에서도 보이는 게 없어서 판단이 어렵습니다. 가려움이 있는 날 바로 가시거나, 가려울 때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두셨다가 가져가시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