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밥을 안먹고 기력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구토를 해서 병원에서 피검사(이상없음)를 하고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고
스테로이드 복용 이후 12시간내 4번 구토하여 구토억제제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사 맞으면서 갑자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소변을 지려서 부득이하게 배, 엉덩이쪽만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36시간동안 토를 하지 않았지만 밥과 물을 일절 먹지 않으며 기운이 없습니다
36시간이 지나고 공복토를 아주 소량 하고 여전히 식이는 안되는 상태입니다
병원 스트레스때문에 아직 밥을 안먹는걸까요? 기력이 없는 것이 걱정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할까요?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고 기력이 없는 상태라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 부진과 기력 저하는 다양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으며, 현재 복용 중인 스테로이드와 구토억제제 주사로 인한 부작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6시간 이상 음식을 거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은 구토 후 장기간 식욕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에서 24~48시간 이상 식이를 거부하는 경우 지방간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은 단순 식욕 부진으로도 유발될 수 있고, 기저 질환이 있으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정리해보면, 스테로이드 투여 후 반복 구토하였으나, 구토 억제제 주사 후 구토는 줄었습니다. 다만 36시간 이상 전혀 먹지 않고 기력저하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도 있지만, 구토와 식욕 절폐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저 질환(췌장염, 위장관 질환, 간질환 등)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혈액검사를 통해 일부분은 배제가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더 지켜보기보다는, 장기간 식이 거부는 지방간 진행과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빠른 재진을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아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