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왜 한국에 비해 에어컨 보급 속도가 느린 편인가요?

안녕하세요.

국가별 생활문화와 주거환경 차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여름철 무더위 때문에 가정, 학교, 회사, 상업시설 등 대부분의 공간에서 에어컨이 매우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는 지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하면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에어컨 사용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프랑스의 기후가 한국보다 덜 덥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래된 건축물 구조, 높은 전기요금, 에너지 절약 문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프랑스의 오래된 아파트나 건물들은 에어컨 설치를 위해 구조 변경이 어렵거나 외관 규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주거 환경도 에어컨 보급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한국은 여름철 높은 습도와 장마, 빠른 도시화,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 때문에 에어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된 것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폭염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프랑스에서도 한국처럼 에어컨이 일반적인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후, 건축문화, 에너지 정책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객관적인 설명과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형진 경제전문가입니다.

    유럽의 문화 자체가 환경이나 지구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에어컨의 사용은 지구온난화를 앞당긴다고 보며 환경 문제에 예민하죠.

    또한 건물 자체가 상당히 오래되면서 보존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실외기 설치가 거의 불가능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기본적으로 전기를 많이 먹는 기계이다 보니 에너지 소모 비용이 큰 것도 보급에 걸림돌입니다.

    최근 미친듯한 폭염으로 인해 생활가전 기업에서는 유럽형 실외기 없는 에어컨을 개발하고 시판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채택 보상으로 32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은 여름철 고온다습이 프랑스보다 훨씬 심하고, 아파트 중심의 신축 주거형태라 실외기 설치가 구조적으로 쉬웠던 반면, 프랑스는 여름 습도가 낮아 그늘과 환기만으로도 견딜 수 있는 대륙성 기후이고 오래된 석조건물이 많아 배관과 외관 규제로 설치 자체가 까다롭습니다. 여기에 유럽 특유이 에너지 절약과 환경 인식과 전기 요금 부담도 보급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다만 최근 남유럽 중심 폭염이 심해지며 프랑스도 에어컨 보급률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필수품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 전망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현지 경제전문가입니다.

    프랑스는 한국에 비해서 습도가 낮은편인데다 도시 미관을 중시하는 엄격한 외관 규제와 돌, 벽돌 중심의 오래된 건축 구조 때문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와 타공 공사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또한 높은 전기요금 부담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에어컨 가동을 기피하고 고온다습한 아파트 중심의 한국과 다르게 선풍기나 커튼을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여름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프랑스에서도 이동식 에어컨을 중심으로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