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한 저평가를 받는 핵심 이유는 실적 기대치 대비 주가를 짓누르는 구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산업적 요인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등 주력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유지·증가하고 있음에도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AI 과잉투자 우려로 주가가 먼저 과도하게 조정받아 착시형 저평가가 심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소수 지배주주 중심의 취약한 거버넌스 낮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부재 등 인색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해 시장이 기업의 자산과 이익을 제값으로 인정하지 않는 신뢰의 문제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순한 기업 실적 부진 때문이 아니라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는 유휴 자산을 방치하고 일반 주주의 가치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는 고질적 저평가를 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