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원룸 옥상 중계기 소음 진동 공명 관련질문

근래 원룸 건물 4층으로 이사 온 세입자입니다. 바로 위가 옥상입니다.

집을 보러 왔을 때는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실제 입주 후 특정 시간대에 복도와 집 내부 거실·안방에서 “웅웅웅” 하는 기계음이 울립니다. 단순 팬소리라기보다 저주파 공명음처럼 들리고, 휴대폰으로 방 안과 복도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소리가 담길 정도입니다.

추가로 확인해보니, 처음 의심했던 옥상 LG U+ 중계기 저주파 공명음은 통신사 점검 과정에서 장비 전원을 끄자 사라졌고, 이후 조치 후에는 그 저주파 공명음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남아 있는 “웅웅” 소리를 다시 확인해보니, 이번에는 옥상 에어컨 실외기 쪽 소음으로 보입니다.

사진처럼 실외기 동관/배관이 벽체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구조이고, 4층·3층·2층 세대가 일렬로 같은 라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방 에어컨 실내기 뒤쪽과 화장실 사이 벽 관통부로 배관이 지나가는데, 그 틈이나 배관 접촉부를 통해 실외기 진동이나 팬소리가 실내로 전달되는 것 아닌가 의심됩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런 경우 실외기 자체 소음보다 동관/배관이 벽체나 관통부에 닿으면서 진동이 전달되어 공진음처럼 들릴 수 있나요?

2. 해결 방법은 실외기를 교체하는 것보다, 배관 관통부 틈 메움, 배관 완충재 삽입, 방진고무/방진패드 보강, 실외기 받침 방진 처리, 배관 고정 클램프 방진 처리 같은 방식이 먼저인가요?

3. 실내기 뒤쪽 벽 관통부나 화장실 쪽 배관 틈을 방진 퍼티, 스펀지폼, 고무 완충재 등으로 막으면 소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까요? 단순 실리콘이나 우레탄폼으로 꽉 막는 것은 오히려 진동 전달이나 추후 수리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4. 만약 실외기 팬이나 컴프레서 자체가 노후되어 웅웅거리는 경우라면, 방진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외기 점검이나 교체가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5. 이런 경우 세입자가 관리업체에 요청할 때 “실외기 소음”이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실외기 배관/벽 관통부/동관 진동 전달 및 공진 확인 요청”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저주파 소음으로 스트레스가 심하시겠습니다. 기계 소음도 괴롭지만, 벽과 바닥을 타고 울리는 저주파 공진음은 몸으로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피로감이 훨씬 큽니다. 올려주신 질문에 대해 현장 구조와 소음 역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명확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동관과 배관이 벽체나 관통부에 닿으면서 진동이 전달되어 공진음으로 들릴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내부의 컴프레서와 대형 팬이 돌면서 필연적으로 강한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이 진동이 실외기와 연결된 구리 배관(동관)을 타고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 배관이 건물 벽체나 관통 부위 콘크리트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거나 직접 닿아 있으면 벽 전체가 거대한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고체전달음이라고 부르며, 전형적인 웅웅거리는 저주파 공명음의 원인입니다.

    2. 말씀하신 대로 실외기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방진 조치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 순서에 맞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실외기가 아주 낡은 상태가 아니라면 기계를 바꿔도 배관이 벽에 닿아 있는 한 진동은 계속 타고 내려옵니다. 따라서 실외기 다리 밑에 두꺼운 방진고무나 방진패드를 고여 고체 진동을 1차로 차단하고, 벽에 고정된 배관 클램프(고정장치) 내부에 고무 완충재를 덧대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합니다.

    3. 실내기 뒤쪽 벽 관통부나 화장실 배관 틈새를 방진 자재로 마감하면 소음이 줄어들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지적하신 대로 일반 실리콘이나 딱딱하게 굳는 우레탄폼을 꽉 채워버리면, 오히려 굳은 폼이 다리 역할을 하여 배관의 진동을 벽체로 더 잘 전달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관 주위를 단단히 고정하기보다는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방진 퍼티나 유연성이 있는 고무 재질의 완충재, 혹은 신축성 있는 발포 스펀지 등으로 감싸서 벽체와 직접 닿지 않게 이격시켜 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4. 만약 실외기 내부의 컴프레서가 노후화되어 비정상적인 진동을 만들어내는 상태라면 주변을 아무리 방진 처리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컴프레서 자체의 수명이 다해 덜덜거리거나 고정 부품이 풀린 경우라면 방진패드가 진동을 다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에어컨 서비스센터를 통해 실외기 점검을 받고, 내부 컴프레서 교체나 실외기 자체를 교체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만 완벽히 소음이 잡힙니다.

    5. 관리업체나 집주인에게 연락하실 때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냥 소음이 난다고만 하면 단순히 에어컨 켜지는 소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거나 세입자의 예민함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작성하신 대로 "실외기 가동 시 배관과 벽 관통부를 타고 진동이 실내로 전달되어 공진음이 발생하니, 실외기 바닥 방진패드 보강과 배관 벽체 접촉 부위의 완충 조치를 확인해달라"고 명확하게 요구하셔야 건물 관리인이나 수리 기사도 포인트를 정확히 잡고 점검을 진행하게 됩니다.

    통신사 중계기 문제를 해결하셨던 것처럼, 이번 실외기 문제도 조속히 원인을 찾아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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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재화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경우처럼 실외기 자체의 소리보다 배관이나 벽 관통부, 고정 클램프 등을 타고 진동이 전달되면서 실내에 웅웅 거리는 공진음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동관이나 배관이 벽에 딱 딸라 붙어 있는 경우라면, 관통부 틈에서 떨릴 경우 팬소리보다 저주파처럼 더 크게 느껴지실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외기를 당장 교체하는 것 보다 우선은 방진 고무나 방진 패드 같은 버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과 배관 고정 클램프나 벽 관통부 틈의 유연한 완충 처리부터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도 에어컨 가동만 하면 배관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방진 고무를 장착하고 개선되었습니다.

    현재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잘 파악해보시고, 관리 업체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