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프런드
학교에서 문학작품 배울때 의문점이 있습니다.
국어,문학 배울때 교사가 시나 소설을 만든 사람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고 해서 원작자가 의도한바와 다르게 말하고 수능이나 그런곳에서도 수능답과 원작자 답과 다르고 하던데 왜그런가요?
교사,출제자 입맛대로 바꾸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보통의 문학 작품을 해석할 때 비평의 관점에서 시대적 상황과 작가의 가치관 등을 반영하여 원작자의 의도를 유추해내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반적인 해석과 비평의 경우 원작자의 의도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수능 등의 경우 원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출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그냥 작품만을 보고 한다기 보다는 어떠한 전제를 제시하고 이러한 전제에 따라 해당 작품을 본다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를 물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조건 출제자의 생각대로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자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어떠한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하는 '문해력'의 평가의 목적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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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남찬우 전문가입니다.
문학 작품을 배울 때 "원작자의 의도와 왜 다르게 가르치는가"에 대한 의문은 아주 합리적인 질문입니다. 실제로 원작 시인이 수능 문제를 풀었는데 틀렸다는 일화는 종종 화제가 되기도 하죠.
이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교사나 출제자가 '입맛대로' 내용을 바꾸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현대 문학 비평의 원리와 교육적·평가적 목적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현대 문학 비평에서는 '저자의 죽음'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해서 세상에 내놓는 순간, 그 작품은 작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언어적 산물'로서 독자 앞에 놓이게 된다는 관점입니다.
원작자의 의도와 시험의 답이 다른 이유는 '작가의 주관적 의도'보다 '텍스트 자체의 논리적 구조'와 '사회적으로 합의된 해석의 틀'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평가의 영역에서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해석의 근거'를 찾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입맛대로 바꾸는게 아니라 학계의 정설대로 바꾸는 것입니다.
남의 마음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 개인정보 등에 따라서 간접적으로 해석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가난한 사람이 사과 먹고 싶다는 글을 썼다면
그걸 가난에 대한 동경으로 해석하는게 정상이고 보통입니다
'그냥 글 쓸때 옆집에서 사과과자를 먹음'
이런게 진실이라고 해도 그걸 알 수 있는 사함은 거의 없고
있어도 '그냥 만듬' 같은 걸 교과서에서 배워봤자 아무 의미가 없지요.
그래도 전문가들이 수십년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가 자신보다 더 잘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달랐다는 글만 많이 보이는 것은
그게 희귀해서 눈에 띄는 사례라서 글이 잘 퍼지기 때문이지
무슨 교과서 89%가 다 뻥이고 그런게 아니에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수능 문학은 독자의 주관적 감상이 아니라, 작품 속 근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판단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감정으로 생각하기보다 판단의 근거를 먼저 먼저 찾는 습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능 문학 문제는 객관적 근거에 더 가까 와야 합니다. 문학도 학문이고 학문은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에 교사나 출제자의 입맛대로 출제 문제를 바꾼다는 것 보다는 보다 더 객관적인 형태의 문제를 출제 하기 위함 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