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대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제가 알약을 못 먹어서 가루약으로 복용을 하는데요.
이번에 약국에서는 분쇄기를 이용해서 가루로 한 게 아니라 알약을 약 봉투에 넣은 다음에 겉에서 빻아서 부셔서
주었는데요. 그래서 약이 균열하게 되지 않고 어떤 거는 덩어리 채로 있고 어떤 거는 가루 비슷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거는 덩어리도 아니고 가루도 아니고 톱니바퀴 모양처럼 납작하게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제가 그냥 가루약을 먹을 때는 그냥 물하고 삼켰는데 이렇게 약 형태가 덩어리도 있고 가루도 있고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보니까 먹었을 때 한번에 잘 넘어가지 않고 일부만 넘어가고 덩어리들은 입에 여기저기 남아서 여러 번 물을 마시고 좀 뒤에 목으로 넘기는데요. 이렇게 되면 약 효과가 있나요? 같이 넘어가야 그나마 효과가 있을텐데 어떤거는 먼저 넘어가고 어떤거는 뒤에 넘어가고 해서 효과가 덜하거나 없지 않나 해서요. 괜찮을까요?
원래 알약은 둥글고 옆면이 곡선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부순 알약은 형태가 다양하고 어떤 거는 날카롭게 조각 덩어리로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게 삼켰을 때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목에 넘어가면서 상처를 내거나 걸리거나 하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뭔가 목이 좀 아픈 것 같기도 합니다.
약을 포장한 상태에서 빻았는데 이게 문제가 되지는 않나요? 빻으면서 포장 재질 같은 게 찢기거나 성분이 같이 들어가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재질은 비닐입니다. 그리고 덜 부숴지는 거는 저도 포장지 채로 숫가락 같은 걸로 더 부셔도 될까요? 덩어리도 있으니까 먹기가 불편해서요. 약국에서는 어떻게 부수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제가 숫가락으로 부수다가 포장지가 찢기거나 약에 들어갈까 봐 걱정이 되는데 괜찮을까요?
이건 좀 그냥 궁금한데요.
약국에 가루로 만드는 분쇄기가 있는데 어린이용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른인 저의 약을 사용하면 나중에 오는 어린이 약을 가루로 만들었을 때 어른 약 성분이 어린이 약에 섞일 수 있다고 해서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약을 한번 분쇄하고 나면 세척하고 다른 약을 분쇄하지 않나요?
어른이 아니더라도 어린이 약을 분쇄하고 다른 어린이 약을 분쇄하게 되면 다른 어린이 약에도 그전에 약이 섞이는 것은 똑같은 거 아닌가요? 세척을 안하고 그냥 사용한다는 말인데 맞나요?
제가 지금까지 여러 약국에서 약을 지었지만 어린이 약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약국은 처음이어서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성엽 약사입니다.
그 정도의 시간 차이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약을 구성하는 성분들은 물만 조금 닿아도 약은 녹거나 붕괴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거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과자를 씹어먹을 때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장지가 그렇게 부숴지는 재질이 아니기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포장지가 혼입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현실적으로 매번 약을 지을 때 마다 세척을 확실히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간이세척을 보통 한다고 보시면 되고 사용하는 약의 종류가 서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호현 약사입니다.
약효과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목이 아프시다면 더 잘게 갈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장재질이 들어가지는 않았을것이나 찝찝하시면 다른 약국 가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원래 세척하는게 원칙입니다. 다만 그래도 찝찝하기 때문에 어린이용 기계에 어른약을 가루 내는걸 꺼려하는곳도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민석 약사입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됩니다만 성인약 가루약의 경우 분쇄기를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약봉지에 조제해놓고 딱딱한 것으로 두드려서 빻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동욱 약사입니다.
입자 크기가 다르다고 약효에 영향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 삼키기만 하면 됩니다.
날카롭게 덩어리가 있어도 입안에서 상처가 난게 아니라면 넘어가면 붕해됩니다.
포장한 상태에서 빻는 것은 좀 문제가 될 수 있어보입니다. 자칫 비닐도 먹게되니까요.
어린이용이어도 세척해서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