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 진짜 이해돼요. 저도 학생 때 갖고 싶던 컴퓨터가 있어서 몇 달을 끙끙 앓아본 적이 있거든요. 갖고 싶은 게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방법이 안 보이면 정말 속상하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요. 미션이나 적립금만으로 게이밍노트북급 물건을 통째로 주는 쇼핑몰은 제가 여기저기 한참 찾아봤지만 못 봤어요. 계산을 해보면 감이 오는데, 적립 미션을 하루 종일 부지런히 돌려도 보통 하루에 몇백 원에서 천 원 정도가 한계예요. 게이밍노트북이 아무리 저렴해도 80만 원쯤 한다고 치면 2년에서 3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신모델이 나오면서 목표 금액이 또 올라가요.
제가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건 알바예요. 18살이면 부모님 동의서만 있으면 편의점이나 카페 알바가 가능하거든요. 요즘 최저시급 기준으로 방학 때 하루 다섯 시간씩 한 달만 일해도 100만 원 가까이 모여요. 적립금 2년치가 한 달이면 나오는 셈이라 비교가 안 돼요.
예산을 더 줄이고 싶으면 중고 조합도 괜찮아요. 당근마켓 같은 데서 한두 세대 전 게이밍노트북이 40만 원에서 50만 원대에 꽤 나와요. 직거래로 만나서 게임 하나 직접 돌려보고 팬 소리랑 발열까지 확인하고 사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요.
노트북이 생기기 전까지 버티는 방법도 있어요. 집에 사양 낮은 컴퓨터나 태블릿이 있다면 지포스나우 같은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고사양 게임을 돌릴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 노트북 바꾸기 전에 이걸로 한동안 버텼는데 생각보다 할 만했어요.
울고 싶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간절한 거 전혀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 간절함이면 방학 알바에 중고 조합으로 올해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