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라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닙니다.
고령,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경우 현재 상황은 단순 노화라기보다 혈관성 발기부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경 해면체로 가는 혈류 자체가 감소하고, 신경 반응도 둔화되면서 경구약 반응이 떨어지는 단계로 보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이른바 “팔팔이” 계열 약물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 계열입니다. 이 약은 기본적으로 성적 자극이 있어야 효과가 나타나며, 혈관 기능이 일정 수준 유지되어야 반응합니다. 당뇨 환자나 고령에서는 효과가 감소하는 것이 흔합니다.
이 경우 접근은 단계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첫째, 약물 최적화입니다. 같은 계열이라도 타다라필, 바데나필 등으로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일부 반응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단, 심혈관 상태와 병용 약물(특히 질산염 제제) 확인이 필수입니다.
둘째, 경구약 반응이 부족하면 다음 단계 치료를 고려합니다. 대표적으로 음경 해면체 주사요법이 있습니다. 알프로스타딜 제제는 직접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경구약보다 효과가 강합니다. 실제로 당뇨 환자에서도 성공률이 높습니다. 다만 자가 주사 교육과 부작용(통증, 지속발기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셋째, 진공발기기구도 선택지입니다. 기계적으로 혈류를 유입시키는 방식이라 전신 질환 영향이 적습니다. 사용 번거로움이 단점입니다.
넷째, 약물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이 최종 치료입니다. 만족도는 높지만 수술적 치료이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혈당 조절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으면 어떤 치료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동반된 경우 호르몬 평가도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더 강한 약”으로 해결되는 단계는 이미 지난 경우가 많고, 주사요법 또는 기구/수술적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