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세안할 때 오일이나 밀크같은거 쓰면?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세안할 때는 안 나오다가 기초 바를 때

눈에 뭔가 이물감 느껴져서 보면

오일이나 밀크 이물질 같은게 빠져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이게 빠져나오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세안할 때 썼던 클렌징 오일이나 밀크의 잔여물(유분막)이 눈꺼풀 테두리나 눈물샘 입구에 미세하게 남아 있다가, 기초화장품(크림이나 로션)을 바를 때 손가락의 마찰과 체온에 의해 녹아 눈 안으로 흘러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눈꺼풀 테두리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게 기름을 분비하는 미세한 구멍들(마이봄샘)이 있는데, 이 부위는 구조적으로 미세한 틈이 많아 클렌징 오일이나 밀크처럼 유분감이 강한 제형이 아주 잘 끼어드는 곳입니다.

    오일과 밀크 제품은 피부의 노폐물과 화장품을 지우기 위해 지용성(기름과 친한 성분)으로 만들어집니다. 눈 주변을 꼼꼼히 닦아내더라도, 눈꺼풀 미세 주름이나 속눈썹 뿌리 사이, 결막낭(눈꺼풀 안쪽 틈)에 미세한 유분 입자가 완전히 씻겨 나가지 않고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안 직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눈가에 붙어 있던 이 유분막이, 보습 크림이나 로션을 바를 때 손가락의 압력과 체온(미지근한 열감)을 만나면서 다시 살짝 녹습니다. 여기에 기초화장품의 성분까지 섞이면서 부피가 커지거나 밀려 나와 눈 안쪽으로 쏙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안 시 클렌징 오일이나 밀크로 얼굴 전체를 문지른 후, 물로 헹구기 전에 손끝에 물을 살짝 묻혀 눈가와 눈꺼풀 테두리를 한번 더 부드럽게 롤링(유화 과정)해 주면 유분이 물과 만나 말끔히 씻겨 나가게 됩니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헤어라인, 턱뿐만 아니라 눈꺼풀과 눈썹 사이도 손끝으로 가볍고 꼼꼼하게 헹궈주도록 하고, 스킨, 로션, 크림을 바를 때는 눈꺼풀이나 눈썹 바로 밑까지 너무 바짝 바르지 마시고, 눈가에서 0.5cm 정도 여유를 두고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