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대부분의 항생제 안약은 냉장 보관(실온 보관 제품이라도 냉장실에 넣는 것)이 가능하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오히려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안약의 종류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
• 냉동실은 절대 안 돼요: 안약이 얼어버리면 성분이 변하거나 파괴되어 효과가 없어집니다. 반드시 냉장실(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보관해 주세요. 냉장실 문 쪽 칸이나 신선실 같은 곳이 적당합니다.
• 사용 전 잠시 온도를 낮춰주세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안약을 반려견의 눈에 넣으면 강한 자극을 느껴 깜짝 놀라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약을 넣기 5~10분 전에 미리 꺼내두어 찬기를 빼거나, 안약병을 손에 쥐어 체온으로 조금 미지근하게 만든 후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 종류별 보관 기준
• '냉장 보관'이 필수인 안약: 일부 항생제나 특수 안약은 반드시 2~8°C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실온에 두면 약효가 떨어집니다.
• '실온 보관'이 원칙인 안약: 일반적으로 15~30°C 보관이 원칙이지만, 여름철 실내 온도가 30°C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그늘진 곳이라도 약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얼지 않도록 주의하며 냉장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다니시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으실 때 별도의 "절대 냉장 보관 금지(예: 일부 현탁액 안약 중 결정이 생기는 경우)"라는 안내를 받지 않으셨다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냉장실에 넣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