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피부 상태는 복합성 피부에 해당하며, 이런 경우 파운데이션 선택보다 '레이어링 순서와 제형 조합'이 지속력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미와 색소침착이 있는 건조·복합성 피부에서 메이크업이 반나절을 못 버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유분과 수분의 불균형입니다. 피부 안쪽이 건조하면 피지선이 과보상 반응으로 유분을 더 분비하게 되고, 이 유분이 메이크업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제품 자체의 문제이기 전에 기초 관리에서 수분 공급이 충분한지 먼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형 선택 측면에서는 실리콘 계열 프라이머를 기초 마지막 단계에 얇게 도포한 후 파운데이션을 올리면 밀착력이 크게 개선됩니다. 파운데이션은 쿠션보다 리퀴드 타입이 복합성 피부에서 지속력이 우수한 편이며, 유분 조절 성분인 실리카나 카올린이 포함된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기미 커버가 필요한 부위는 컨실러를 포인트로 활용하고 전체적으로 얇게 밀착시키는 방식이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오래 유지됩니다. 마무리 단계에서 세팅 파우더나 세팅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지속 시간이 유의미하게 늘어납니다.
자외선차단제는 메이크업 아래에 바르는 경우 화학적 차단제보다 물리적 차단제(산화아연, 이산화티타늄 성분) 계열이 메이크업과의 궁합이 좋고 피부 자극도 적습니다. 기미가 있으신 경우 자외선 차단은 치료만큼 중요하므로 SPF 50 이상, PA+++ 이상 제품을 권해 드립니다.
특정 브랜드 추천보다 이 원칙을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시면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며, 기미 관리 측면에서는 피부과에서 미백 성분 처방이나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시면 근본적인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