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소변보고 휴지로 닦는 횟수가 많으면 방광염의 원인이 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복용중인 약
야즈정
고3 여자입니다. 요즘 오줌이나 오염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해져서 혹시 재채기할 때나 웃을 때 소변이 새거나 하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요실금의 원인이 되는 방광염도 덩달아 걱정이 되고요... 예전에 범람성 요실금이 있었는데, 몇년 전에 고쳤고요. 그 이후로는 아직 한 번도 샌 적이 없는데, 강박이 심해지면서 새지 않았는지 불안해서 계속 확인하느라 뭘 못하겠어요ㅜㅜ 마침 이번 년도 들어서 고3이 됐거든요... 학업 스트레스 탓인지, 갑자기 있었던 강박이 심해지고 없던 강박도 생겼어요... 제가 강박이 있기 전에는 소변을 보고 한 세번 닦고 끝냈거든요... 근데 이제는 막 열번씩 닦아요... 더 닦을 때도 있고요. 휴지로 이렇게까지 닦으면 방광염의 원인이 될까요? 증상은 없는데... 무증상 방광염일 가능성도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휴지로 많이 닦는 행위 자체가 직접적으로 방광염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방광염은 대부분 요도로 세균이 침입해 발생하며, 주된 원인은 성관계, 요도 주변 세균 증식, 배뇨 지연, 면역 저하 등입니다. 다만 과도하게 여러 번 세게 닦으면 외음부 피부에 미세 손상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따가움이나 잔뇨감처럼 느껴져 불안이 더 커질 수는 있습니다. 닦는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뒤 방향으로 부드럽게 1회에서 3회 정도 정리하는 위생 습관입니다.
무증상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10대 여성에서는 치료 대상이 아니며, 대부분 우연히 소변검사에서 세균뇨가 발견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배뇨통, 빈뇨, 절박뇨, 혈뇨 같은 증상이 전혀 없다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방광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실제 요실금 가능성보다 “샜을지도 모른다”는 반복적 확인 행동과 불안으로 보입니다. 과거 범람성 요실금이 교정되었고 이후 수년간 재발이 없었다면 구조적 원인 가능성은 낮습니다. 재채기나 웃을 때 소변이 새는 것은 복압성 요실금인데, 명확한 누출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기능적 문제 가능성도 낮습니다.
증상이 없다면 소변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배뇨통이나 빈뇨가 실제로 발생하면 그때 검사를 고려하면 됩니다. 현재로서는 비뇨기과적 질환보다는 강박 및 불안 증상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촉발 요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