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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말똥구리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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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는 꼭 고쳐야하는 습관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4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자해를 해온지 n년 째인데

자해하는 습관을 꼭 고쳐야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병원을 가는 기준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인데 딱히 지장이 가는 거 같지도 않고, 몇년 째 하고 있지만 점점 강도가 세진다거나 하지 않고 상처가 딱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조절해서 하고, 젤 중요한 건 딱히 끊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렇게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럼에도 자해는 고쳐야하는 습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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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지속적인 자해는 건강한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비록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고 자해 충동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해 자체가 바람직한 습관은 아닙니다. 자해는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스트레스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자해에 의존하게 되면서 건강한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self-esteem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자해는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고, 감염 등의 신체적 위험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자해 행위 자체에 중독되거나, 죄책감, 수치심 등의 부정적 감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해 습관을 고치고 싶은 의지가 아직 없다고 하셨는데, 변화에 대한 동기(motivation)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해 행위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천천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시면 주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상담을 통해 자해 행동의 근본 원인을 찾아보고, 스트레스에 더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므로, 자해라는 부적응적 방법 대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자해는 단기적으로 스트레스나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대처 메커니즘이 아니며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여러 가지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자해는 자신을 해치는 행동으로서, 내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건강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자해 행동을 하는 개인은 종종 근본적인 감정적 문제를 표현하거나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해는 이러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가리거나 일시적으로만 감소시키며, 자해 행동 자체가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증, 감염, 영구적인 흉터 및 심각한 경우 자살 위험성 증가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자해 행위는 자신감과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자해를 하는 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러한 행위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자해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 건강 전문가는 자해 행동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더 건강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 인지 행동 치료, 감정 조절 기술, 마음챙김 및 다른 스트레스 관리 전략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지금은 상처가 잘 아물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언제든지 감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스스로 몸을 해한다는 행위 자체가 정신건강의학적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하는 요인이 되므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