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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특한독수리54
영특한독수리5423.01.21

풀빵의 이름 기원이 어떻게 되나요?

붕어빵과 같이 팔리는 풀빵의 이름은 어떻게 풀빵이라 만들어졌나요?

내부 구성물을 보면 식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거 같던데, 이런 이름의 유래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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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풀빵이 처음 시작된 이유는, 바로 일제의 '공출', 즉 식량수탈 때문입니다. 원래 일본에서 먼저 유행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다이야끼(도미빵, 붕어빵의 원형)이나, '오반야끼(오방떡), 도라야끼 등의 음식은 구한말 시절부터 전해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1930년대 말부터 2차대전을 치르게 되면서, 일본은 우리나라에서의 식량수탈을 엄청나게 늘립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백성들은, 가을걷이가 막 끝나도 쌀밥은 구경을 못할 정도였죠. 결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쌀이나 각종 곡식들을 가루낸 다음 밥이 아니라 멀건 풀죽을 끓였습니다. 그걸로 끼니를 대신한 거죠.



    하지만 언제 어느 시대건, 어른들은 몰라도 철없는 어린 것들은 '맛난 것'을 찾게 마련이죠? 부모 입장에선 또 그런 아이들을, 그냥 보아 넘길수가 없는 거고요. 바로 이 때문에, 양식으로 먹을 풀죽 일부를 덜어서 어린 아이들 먹을만큼 작게, 애들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로 기름칠한 솥뚜껑 위에 반죽을 붓고 구워서 아이들을 먹였습니다. 이게 바로 '풀빵'의 시작이에요. 참고로, 이것은 일제시대에 태어나고 자라신 우리 어머니와, 시장에서 '풀빵(국화빵 아님)' 장수를 하셨던 어머니의 동갑내기 친구분이 직접 해주신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먹을 양식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시장통에는 풀빵을 전문적으로 구워서 파는 장사치들이 생겨납니다. 그들은 반죽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간식을 만들 때 쓰던 오래된 여러가지 틀들을 구해와서 사용했구요. 그러니 그 모양이 당시엔 제각각이었죠.




    그렇게 독립을 거치고, 6.25를 거치고, 미국이 지원해준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 등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그때부터 시장에는 약간이지만 흑설탕을 넣고, 손바닥만한 작은 틀을 따로 만들어서 구워내는 우리가 아는 '풀빵'이 생겨납니다. 물론 이때부터는 반죽재료가 쌀가루를 푼 풀죽이 아니라, 그 전까지는 귀해서 찾아볼 수 없던 '밀가루'로 바뀌게 되구요. 그러다가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좀 더 걸쭉한 빵같은 반죽에, 국화꽃 모양을 한 틀에 구워낸 '국화빵'도 나오게 되죠.



    결국, 우리가 아는 '풀빵'은, 일제의 수탈 때문에 생겨나게 된 음식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풀빵은 약간의 밀가루와 많은 물로 밀가루 풀을 만들어 만든 빵이기 때문에 풀빵이라 부릅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풀빵은 철판으로 된 틀에 액체 밀가루 반죽을 부어 굽는 빵류 음식으로 과거에는 약간의 밀가루와 많은 물로 밀가루 풀을 만들어 만든 빵이었기에 풀빵이라 이름붙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