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손님이 방문했는데, 털을 세우면서 옆으로 걷는 행동을 왜 하나요?
집에 낯선 손님이 방문을 했는데, 너무나 천사 같은 냐옹이가 털을 세우고 옆으로 걷는 행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구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원래 고양이는 자기의 영역에서 최대한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혹 손님 뿐만 아니라 이사를 하거나 화장실의 모래 혹은 사료가 바뀌어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일단 낯선 손님 자체가 글쓴이의 주거 환경과 다른 냄새가 나서 경계태세로 이렇게 털을 세워서 좀 더 자기가 더 크게 보이고 옆으로 걸으면 언제든지 도말도 치고 시야도 넓어지니 그렇게 걷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경계하는 듯한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매우 예민하고 조심스러우며 민감한 동물입니다.
낯선 환경이나 사람, 동물을 싫어하며 경계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 자신을 해치거나, 위협을 가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 들어올때는 고양이가 흥분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냄새를 풍기거나, 시끄럽게 하거나, 고양이를 함부러 만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특히 고양이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외부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것도 좋습니다.
외부인의 방문이 별 것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이러한 행동이 완화 될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보통 사이드 스탭이라고 부르는 행동으로 극도의 경계를 보이는 행동입니다.
https://diamed.tistory.com/m/287
해당 대상에 대해 처음봐서 생기는 경계의 행동이니 무시하고 그러려니 하시면 점차 그 대상에 대한 행동이 줄어듭니다.
안녕하세요. 허성혁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해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적겠으나
야생에서부터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영역을 지키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일 것 입니다.
집이란 고양이의 영역범위에서도 가장 중요한 중심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말이며 낮선 손님이 방문했을때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것처럼 고양이가 행동을 보인다면
낮선 손님과의 급작스런 만남을 최대한 피해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점진적인(후각, 시작적으로) 단계를 거쳐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하부비뇨기질환(FLUTD, 특발성 방광염)과 같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