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으로 순두부찌개를 끓여먹었는데 밤새 둘이서 방귀를 껴대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랍니다. 순두부찌개를 먹는다고 해서 방귀가 자주 나오고 그런 적도 없는데 희한하게 어제 저녁에는 순두부찌개 먹은 것 밖에 없는데 저녁 내내 밤새도록...새벽에 자면서까지 둘이서 방구를 교대로 껴 대는데 냄새도 왜 그렇게 고약하던지요. 순두부가 소화가 안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순두부 먹고 이렇게 방구를 많이 낀 적이 없는데 20~30분마다 계속 껴대니 추운데 창문열고 환기시키고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방귀소리가 밤새 100번이상 울려퍼졌답니다. ㅠ.ㅠ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방귀는 몸에서 가스를 방출하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보통 특정 음식을 먹으면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냄새 나는 방귀는 보통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이 한 가지 원인으로 우리 몸에 섬유질이나 녹말과 같은 탄수화물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장에서는 잘 흡수되지 않지만 대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는 이를 쉽게 소화할 수 있어 이로 인해 만들어진 가스가 방귀가 되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식단에 관계없이 사람은 하루에 약 500~1500ml의 가스를 만들어내며 이 중 99% 이상이 냄새가 없습니다.
불쾌한 가스는 썩은 계란 냄새를 낸다고 알려진 황화수소, 인돌(indoles), 스카톨(skatoles)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음식이 소화되어 가스로 전환되는 경우, 일대일로 전환되는 건 아닙니다.
어제 저녁 과도한 장 활동이 원인이 되었을 수 있겠습니다.
섭취하였던 순두부째개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재료가 있어서 나타났을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유감스럽지만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