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전증을 진단받은 분이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로 배달 업무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에요. 뇌전증 발작은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찾아올 수 있고, 의식을 잃거나 몸이 경직되는 순간 길 위에서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쿠팡 배달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물건을 나르는 일은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수면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발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요인이에요.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최근 1년 이상 발작이 전혀 없다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달 업무까지 권장할 수는 없어요. 항경련제 종류에 따라 운전 중 졸림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고, 도로 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은 익숙한 운전자에게도 긴장을 주니까요. 그러니 담당 신경과 선생님과 먼저 상담해서, 본인의 발작 유형과 조절 상태뿐 아니라 복용 중인 약이 운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만약 배달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오토바이 대신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하고, 발작이 주로 언제 찾아오는지 스스로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새벽 배달이나 장거리 배달은 피하고, 발작이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알릴 수 있는 환경인지도 미리 살펴보는 게 좋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기 전까지는 생명의 위험이 큰 배달 업무보다, 실내에서 비교적 규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종을 먼저 고려해보시길 권해요. 몸이 안전해야 오래 일할 수 있고, 가족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