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의 피부를 벗기면 타타르인이 나온다."는 속담의 뜻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오늘도배웁니다.
러시아 속담에 이른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인의 피부를 벗기면 타타르인이 나온다."
이 속담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타타르인은 몽골과 투르크족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러시아, 동구 쪽 지역은 훈족, 아바르족, 몽골-투르크족의 침공을 통해 아시아적 문화 요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징기스칸의 침공이 있기 전에도 러시아 남쪽 초원 지역은 유목민들의 지역이었습니다.
징기스칸부터 그의 손자 바투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를 침공하여 러시아내 공국의 군대를 무찌르고, 블라디미르를 점령함으로써 사실상 러시아의 심장부를 평정하였습니다. 몽골의 러시아에 대한 지배는 1480년 모스크바왕국 이반3세에 의해 거부되었고, 몽골은 정벌하지 못하고 그 지배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1236년부터 1783년까지 몽골을 러시아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이러한 저항의 과정에서 근대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소련을 만든 레닌의 혈통에도 몽골이 섞여 있고, 세계사적인 흐름으로 본다면 러시아는 과거 몽골 세계제국의 계승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려고 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에 있어서 러시아인들과 타타르(몽골-투르크족)의 생물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많은 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저는 그런 속담을 들어본 적이 없지만
비슷한 속담은 하나 압니다
"러시아인 얼굴 피부를 한 겹 벗기면 아시아인이 나온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본인들이 유럽권국가라고 주장할 때가 많지만
땅도 대부분 아시아대륙에 있고 문화적으로도 생각보다 아시아적인 부분이 많아서
생긴 속담 입니다
타타르인은 러시아에서 러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가진 동양인종이기 때문에
그런식의 변형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러시아인의 피부를 벗기면 타타르인이 나온다는 속담은 러시아 문화와 정체성이 다양한 민족적, 역사적 요소와 얽혀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몽골 제국 지배시기(13~15세기) 러시아는 타타르의 영향을 깊이 받았으며 행정, 군사,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속담은 러시아인이 단순한 슬라브 민족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혼합된 정체성을 가졌음을 인정하는 표현으로 러시사 문화 속에 타타르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