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컵라면이면 저는 육개장 사발면부터 얘기하고 싶네요.
늦은 밤에는 얼큰한데 안 무거운 게 최고거든요.
후루룩 넘어가고 속도 안 부대낍니다.
좀 진하게 땡기시면 신라면 큰사발이 정답이고요.
얼큰한 거 말고 담백하게 가고 싶으시면
왕뚜껑이나 튀김우동 국물이 딱 좋습니다.
튀김우동은 밤에 먹으면 이상하게 더 맛있어요.
요즘 편의점에서 하나 더 추천드리자면
진라면 큰사발도 은근 물건입니다.
국물이 신라면보다 살짝 순한데 감칠맛이 좋아요.
맛있게 드시는 팁 하나 드리면
물을 표시선보다 아주 살짝 덜 붓는 겁니다.
국물이 진해지면서 훨씬 맛있어져요.
그리고 뚜껑 덮고 3분 기다릴 때
그 위에 젓가락 말고 무거운 컵 하나 올려두시면
김이 안 새서 면이 훨씬 잘 익습니다.
계란 하나 톡 까서 넣고 뚜껑 덮으면
수란처럼 반숙으로 익는데 이게 별미고요.
집에 김치 있으면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늦은 시간이니까 국물은 반쯤만 드시고
물 한 컵 챙겨 드세요.
안 그러면 아침에 얼굴 부어서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