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또는 소화기내과중 어느병원으로 선택???
2023년 아버지께서 폐렴 앓다가 퇴원후 어머님이 한달 조금 지나서 다리가 부워 혹시나해서 병원가보니 부정맥이라하여 심장내과 병원 다니신지도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 이후 시술도 2024년 받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후부터 소화기 문제가 있었긴했지만 무슨이유인지 식사드셔도 그동안 부워서 그러신지 몸무게가 51~52kg이하이고요.거의 8kg 빠졌고 몸이 티 날 정도로 근육이 빠졌습니다.잠은 평생 이날까지도 심한 불면증 시달리시어 늘 수면제 내과에서 지어 드셔도 겨우 주무시면 3시간이내입니다. 스트레스원인으로 잔병들이 이곳저곳 있는데요. 심장내과 부정맥 혈압약 수면제 혈액응고제 이렇게 드십니다. 속이 작년부터 엄청 괴로워하시는데 동네 한의원 약드셔도 호전되지 않아 그만 다니시고 소화기내과 위검사해도 이상없다하시지만 엄머께서 무척 힘들어하세요. 한의원 소화기 전문쪽으로 가야할지 소화기내과 병원 가야할지 단기 잠시 이곳저곳 다녀도 소용없고요 하도 괴로워하셔서 이약저약 드시다가 만성이 된거 같습니다. 수면제도 드셔도 잠못주무시고요. 어떤과로 가서 진료장기화받으면 조금이나마 몸 불편함 낳아지실수 있을지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체중이 많이 감량되었고, 불면증으로 잠을 푹 자지 못하며, 잔병이 많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화불량으로 소화기내과에서 위를 검사하였을 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소화기 전문인 한의원을 갈지, 소화기내과병원으로 갈지 고민 중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시고, 스트레스, 식욕부진 등으로 체중이 감량이 되었고, 불면과 같이 전반적으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소화기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곳에서 느리지만 천천히 치료하는 것이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소화기 내과 검사에서 위를 포함해 검사를 하였을 때 별다른 소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체중이 갑자기 많이 빠진 것은 암을 포함해 각종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다른 대학병원 소화기 내과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보고, 필요한 검사 및 처치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양약도 많이 복용 중으로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져야하므로 소화기 내과에 내원할 때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어떤 약을 복용 중인지, 소화불량 외에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근육량이 너무 부족하여도 몸이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므로 누워있거나 앉아있기만 하기보다는 몸 상태를 고려해 꾸준히 걷고 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잘 챙겨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잠을 못 잤다고 낮에 잠을 자는 것은 수면 리듬을 깨뜨리고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낮잠은 최대한 자제하시고, 밤에 계속 자려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개선이 된다면 근처 한의원에서 기혈 순환을 돕고, 호소하는 증상들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약침 치료 등을 양방 치료와 함께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궁금한 내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곧 끝나가는데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바라며, 어머니의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