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뿌옇게되다가 컴컴해지면서 어지럽고 머리가 차갑게 식어요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가끔 3,40분 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바깥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쓰면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되면서 깜깜해지고 어지러움을 동반하면서 머리는 새파랗게 질리는 느낌이 들고 서있기가 힘들어서 주저앉게 됩니다 처음 겪었을때는 뭣도 모르고 기둥에 기대어 서있다가 그대로 10분간 기억을 잃은 적도 있어요 몇번 겪은 뒤로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주저앉거나 근처 의자에 앉고 당을 충전할만한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면 괜찮아지더라구요
나갈때 마다 대중교통을 타면 앉아있을 땐 괜찮은데 장시간 서서 갈 경우 이 증상이 나타날까 전전긍긍하다보면 꼭 겪더라구요 반년동안 5번 정도는 겪었던 것 같아요
뭔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특정 행위(대표적으로 배변행위)나 환경에서 실신이나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은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을 관장하는 신경으로 위장의 연동운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이외에도 심박수나 면역반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빈혈 유무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원하시어 기본적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증상은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에 가까운 증상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미주신경(부교감신경)이 과하게 자극되면서 몸에 힘이 빠지면서 눈 앞이 깜깜하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실신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고 단순히 체질적인 측면이 강한 질환이긴 하지만, 혹시 모를 심장 등의 기능 이상과 관련하여 평가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장혈관내과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Vasovagal reflex)로 인한 실신전 증상을 경험하셨군요.
처음 겪으신다면 많이 걱정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은 오래 서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공포감 등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운동장에서 조례시간에 서있다가 쓰러지는 학생이나, 수술실에서 피를 보고 쓰러지는 실습생, 주사를 맞고 실신하는 환자들 등등 모두 미주신경 반사로 인한 실신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면서 의식을 잃는 것입니다. 의식을 잃지 않더라도, 메스꺼움과 시야가 캄캄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며 팔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경우로 실신 전 단계만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빨리 누워 다리를 위로 들어 뇌로 혈류가 많이 공급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호전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있을 때는 절대로 버티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실신하면서 2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상의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의 증상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면 순환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답변이 되셨나요?
질문자님의 적극적인 답변 추천, 좋아요 그리고 채택은 저희 답변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됩니다. 도움이 되신 답변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 더 좋은 답변이 순환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