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사람들의 생활 루틴을 아나요?
저희 집은 아버지와 제가 평일은 타지에 있다가 주말에만 집에 오는데요, 아버지가 일요일에 떠나고 제가 월요일 아침에 가는데 강아지가 평소에는 제 방 침대에 잘 오지 않다가 일요일 밤만 되면 제 방 침대에만 있고 저만 졸졸 쫒아 다니고 유난히 더 보채고 앵겨요.강아지가 다음 날 제가 떠날 걸 알고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일요일 밤에 특히 방 침대에 가고, 졸졸 쫓아다니며 보채는 행동은 보호자의 떠남을 감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개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민감하게 인식하는 동물로, 보호지의 일상 패턴이나 감정 변화를 통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밤에 보호자가 평일에 떠나는 것을 알고 불안해하거나 애착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는 보호자의 행동이나 일정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기도 하므로, 보호자가 떠날 때의 분위기를 느끼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가족의 생활 패턴과 일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연구와 관찰에 따르면, 강아지는 보호자의 행동, 분위기, 루틴을 기억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강아지가 일요일 밤에 유독 제 방 침대에 머물고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월요일에 당신이 떠난다는 것을 알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강아지가 반복되는 일정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예상하고 감정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당신과의 유대감이 깊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주말 동안 강아지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