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생각하는북극곰
일시적 시력 상실 및 하지 근육 풀림에 의한 전도에 대한 문의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골다공증, 고혈압
복용중인 약
에비스타정 60, 부광메티마졸정 2.5, 아리셉트정 5
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 후 10년이 지나셨고, 갑상선기능항진증, 골다공증, 고혈압을 현재 앓고 계시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앞이 일시적으로 안보이더니, 다리에 힘이 저절로 빠져서 넘어지셨습니다. 현재 안면마비, 말 어눌함 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긴 하셨습니다. 이 증상의 원인과 대처방법을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기저질환과 연령을 고려하면, 이번 증상은 단순 실신이라기보다 일과성 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가능성을 우선 배제해야 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일시적 시력 상실은 망막 또는 후대뇌동맥 영역의 일시적 허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눈이 갑자기 “암막이 내려온 것처럼” 보였다가 회복되는 경우는 일과성 흑암시(amaurosis fugax)에 해당하며, 경동맥 죽상경화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시에 하지 힘이 빠져 넘어졌다면, 전대뇌동맥 또는 중대뇌동맥 영역의 일시적 관류 저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증상이 수 분에서 수십 분 내 완전히 회복된 점은 TIA의 전형적 양상과 부합합니다.
70대 이상, 고혈압 병력은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방세동이 있다면 심인성 색전증 위험도 동반 상승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메티마졸(methimazole) 자체는 이러한 증상을 직접 유발하는 약은 아닙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원인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부정맥에 의한 실신 전구 증상, 저혈당, 일시적 저나트륨혈증, 또는 드물게 발작성 신경학적 사건 등이 있으나, “시력 상실 + 국소 근력 저하” 조합은 혈관성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이 현재 소실되었더라도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뇌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확산강조영상, 경동맥 초음파, 심전도 및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혈액검사가 권고됩니다. 이는 미국심장학회(AHA/ASA) 및 유럽뇌졸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TIA 의심 시 24시간 이내 평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TIA 발생 후 48시간 이내 뇌경색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발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의식 저하가 동반되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 센터로 이송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미 회복되었다”는 점이 안심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 중 신경과 또는 응급실 방문을 권합니다. 시력 소실이 한쪽 눈이었는지, 양쪽이었는지도 중요한 단서가 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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