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려서 미칠 듯이 가려울 때, 손톱으로 '십자(X) 자국' 꾹 내거나 '침' 바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 과학적 이유가 뭔가요?

모기에 물려서 너무 가려울 때 무의식적으로 손톱으로 꾹꾹 눌러서 십자가(X) 모양을 만들거나, 침을 발라서 문지릅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가려운 게 좀 참을 만해지는데요. 침 바르면 세균 감염된다고 하지 말라던데, 왜 이 두 가지 행동을 하면 일시적으로라도 가려움이 싹 가시는 건지, 우리 뇌의 통각이나 피부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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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를 만드는 것은 우리 신경은 한 번에 한 가지 강한 자극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려운 부위를 손톱으로 세게 누르면 발생하는 통증이 가려움이라는 신호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뇌에 전달됩니다. 그리고 침을 바르는 것은 아주 미미하지만 침은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모기가 분비한 산성 물질을 중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피부에 발린 침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열을 뺏어가는 기화열 현상이 발생합니다. 환부의 온도가 낮아지면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반응이 다소 억제되어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