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 강아지가 제 방에만 있습니다.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말티즈

성별

암컷

나이 (개월)

16살

중성화 수술

1회

앞서 저희 강아지는 유방암을 앓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똑같은 병으로 수술을 했었는데

이젠 고령이라 수술이 무리가 될 수 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지켜만 보는 상황이 됐어요.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이불에 들어가서 자주 뒹굴대며 노는 거 보면 아직 활발하다고 느낍니다.

주로 거실에 있다가 가끔 제 방에 자러 오던 아이였는데

최근 자주 제 방에서 자더니 이젠 요 며칠간 거의 24시간 제 방에만 있습니다..

거실로 가고싶다고 해서 문을 열어주면 열어달래놓고 안 나가거나 잠깐도 안돼서 바로 제 방으로 들어오고싶다합니다.

나이가 들고 간식만 먹지 밥을 잘 안먹었는데 제 방으로 옮겨주니까 좀 먹더라고요(근데 물 마시는 거나 배변활동은 거실에서 잘해요).

하도 안 나가길래 거실 자주 누워있던 방석에서 간식도 줘봤는데 간식만 먹고 금방 들어가버립니다..

고령인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 안하던 짓을 하니까 걱정이 돼요. 여름이라 더워서 이런가 싶기도 한데 제 방이 더 덥거든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제 방에 있는게 심신의 안정이 돼서 이런 건가요.

가족들이랑 같이 살고 있고 강아지는 요즘 저와 함께 제 방에서 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령의 강아지가 특정 공간에만 머무르는 현상은 질병이나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 시 본인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익숙한 영역을 찾아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방어 기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양이나 노환으로 몸 상태가 악화하면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불안감이 증대되어 보호자의 냄새가 짙고 혼란 요소가 적은 방을 최선의 안식처로 인식하게 됩니다. 식사를 보호자의 방에서만 진행하는 것 역시 불안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구역에서만 식욕이 유발되는 심리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온도가 더 높음에도 해당 장소를 고집하는 것은 신체적 쾌적함보다 정서적 안점감이 주는 이점이 커서 나타나는 행동이므로 아이가 편안해하는 환경을 유지해 주면서 이상 증상 여부를 정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16살이고 유방종양이 있는 아이라면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는 그냥 노화로만 넘기기보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보호자님 방을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 머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욕은 줄었지만 방에서는 밥을 먹고, 물과 배변은 정상이라면 심리적 안정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통증, 인지기능 변화, 종양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