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역사

굉장한콘도르12
굉장한콘도르12

고려말의 조선이 건국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고려말에는 국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요, 그럼에도 조선이 건국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고려 말 조선이 건국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외교적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고려 후기는 권문세족이 권력을 독점하고 토지를 불법적으로 차지하면서 백성들의 삶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는 조세 수입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고, 행정 체계도 마비되는 등 국가 운영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리학을 바탕으로 성장한 신진사대부들이 등장하여, 부패한 고려 체제를 비판하고 개혁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려 내부에서는 이들의 개혁이 실현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나라를 세워 이상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외교적으로는 고려가 오랫동안 원나라의 간섭을 받아 자주권을 상실하였고, 원이 쇠퇴하고 명나라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친명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민심이 불안해졌고, 고려 정부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물리치며 군사적 능력을 인정받고 민심의 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1388년 이성계는 요동 정벌 명령을 거부하고 위화도에서 회군함으로써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고, 이후 고려의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를 제거한 뒤, 1392년에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종합해보면, 고려 말의 조선 건국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부패한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상 국가를 세우기 위한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고려 말 원나라의 간섭과 몽골의 침입, 그리고 이후 원명 교체 등 국제 정세 속에서 고려는 외교적 주도권이 상실되었습니다. 게다가 권문세족이 농장을 점유하고 농민들의 토지를 수탈하여 경제 구조가 붕괴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고려 말 성리학을 학문적 배경으로 등장한 신진사대부들은 정치, 사회, 경제적 모순을 개혁하려 하였습니다. 특히 공민왕의 개혁이 실패하고 신진사대부들은 이성계와 결탁하여 고려를 대신하여 조선을 건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