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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름한칠면조122
갸름한칠면조12222.02.01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생물이 과연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과학과 의료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120살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외신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과 의료가 발달해도 그 이상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들었구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늘려봤자 겨우 저게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존재하고 있는 생물들중에 혹시 영생을 누리고 있는 생물이 과연 있을까요? 500년, 천년사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외부의 개입이 없다면 죽지 않는 불사의 생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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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바른 치과의사입니다.

    생명체가 자연사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이유로, DNA 복제 과정에서 telomere라는 부위가 점차 짧아지고 결국에는 DNA 유전정보의 손상으로 인해 돌연변이가 누적되어 암이 발생하여 죽게됩니다.

    그렇다면 telomere 부위가 짧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이론상 영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포내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다가재의 경우 telomere가 짧아지지 않고 유지됨으로써 이론상 영생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갑각류이기때문에 키틴질의 탈피과정에서 죽는 경우가 있어서 이론적으로 영생이지 실제로 영생을 하지는 못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성현 과학전문가입니다.

    세균 같은 단세포 생물에게는 수명(노화)에 의한 죽음이라는 개념이 없다. 사람과 같은 다세포 생물에서는 텔로미어에 의해서 세포의 분열 횟수가 제한되고 세포분열 능력 상실이 노화를 가져오지만, 단세포생물은 세포분열의 횟수에 한계가 없다. 즉 단세포생물은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더 많은 수의 개체(유전적으로는 분열 전과 동일)로 변신한다. 그리고 그 변신의 횟수에는 한계가 없다. 가령 대장균을 배양하면 20분 뒤에 2마리로 분열하는데, 이를 두고 이전 대장균이 죽고 새로운 2마리가 출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죽었다면 사체가 있어야 할텐데, 사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 대장균이 2마리의 대장균으로 모습을 바꾸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이러한 변신 과정은 제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장균 같은 단세포생물에서는 수명을 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세포 생물이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영양, 온도, 습도 등의 환경조건이 적절치 않을 경우 죽을 수 있다. 단지 수명(노화)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이 단세포생물에서는 없다는 것 뿐이다.


  • 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 오비에도대 연구팀은 최근 작은보호탑 해파리의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유전자 지도를 분석한 결과 작은보호탑 해파리는 성적 성숙기에 불멸성을 잃는 다른 종의 해파리와는 달리 DNA 복제와 복구와 관련된 게놈 수가 두 배나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해파리가 이론상 영원히 살 수 있는 이유를 밝혀낸 것.


    이 해파리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외부 환경이 악화되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하면 몸을 재생시킨다. 우산 모양으로 몸을 뒤집고 촉수를 몸 안으로 말아넣어 스스로를 세포 덩어리로 만든다. 그러면 내부에서 다시 세포가 형성되고 어린 해파리로 되돌아가 다시 성장을 시작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불과 48시간 만에 진행된다.


    연구팀은 작은보호탑 해파리의 게놈 분석 결과를 작은보호탑 해파리와 비슷한 종인 홍해파리과의 해파리와 비교했다. 노화 및 DNA 복구와 관련된 두 표본의 1000여 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작은보호탑 해파리가 DNA 복구 및 보호와 관련된 유전자의 두 배나 많은 사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