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백반(milk bleb)은 유관 입구가 피부로 막혀 생기는 건데, 직수 시 통증이 심하다면 당장 유축으로 전환하는 것 자체는 틀린 선택이 아닙니다. 다만 유축기도 음압을 가하는 방식이라, 설정 강도에 따라 유두 자극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유축 강도는 낮게 유지하시고, 수유 전에 따뜻한 수건으로 유두를 2분에서 3분 정도 찜질해주면 막힌 부위가 좀 더 부드러워져 배출이 잘 됩니다.
백반 자체를 해결하려면, 찜질 후 아기가 직접 빠는 것이 유축보다 압력 분산이 더 고르게 되어 막힌 유관을 뚫는 데 효과적이긴 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수유 전 유두에 올리브오일이나 순한 보습제를 바르고 멸균 거즈로 살짝 문지르는 방법도 쓰이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백반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유방 전체가 붉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유선염(mastitis)으로 진행하는 신호일 수 있어서 그 경우엔 산부인과나 모유수유 클리닉 방문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젖양은 충분하고 유두 부위만 문제라면, 유축으로 당분간 유지하면서 백반 부위 관리를 병행하시는 방향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