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시선은 사진 속에서 무엇이 중요하게 연출되는지 보여주는 단서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카메라를 본다면 기념 사진이거나 공식적 행사 성격이 큽니다. 한 인물이 특정 대상을 바라본다면 대상이 권력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은 여러 사람이 한 방향을 바라본다면 공연, 연설 같은 행사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선만으로 사회 전체의 관심사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촬영자의 지시, 사진의 목적, 인물의 신분과 배경, 당시 신문 기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가치가 있다고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