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칭기즈칸은 지금도 몽골에서 나라를 세운 국조이자 신적인 존재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어요. 몽골 화폐에 얼굴이 새겨져 있고 공항이나 주요 지명에도 그의 이름이 붙을 만큼 민족의 자부심 그 자체라고 보시면 돼요. 흩어진 부족을 통일해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한 영웅이라 몽골인들에게는 단순한 역사 인물을 넘어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어서 현지에서 그를 비하하는 건 절대 금기일 정도로 위상이 대단합니다. 우리에게는 정복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몽골에서는 오늘날의 몽골을 있게 한 위대한 조상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