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적어주신 정보만으로 곤지름(콘딜로마, 성기 사마귀) 여부를 확실하게 진단하긴 어렵습니다.
곤지름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잠복기는 평균 2~3개월이지만,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1년 이상이 지나서 나타나기도 하므로 2월 말 관계 이후 현재 시점에 병변이 나타나는 것은 잠복기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곤지름은 초기에는 1~2mm 크기의 부드러운 분홍색, 흰색, 또는 피부색의 돌기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닭벼슬이나 브로콜리 모양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사진 속 돌기는 표면이 매끄럽고 원형에 가까운데, 이는 곤지름의 초기 형태일 수도 있지만 피지낭종, 모낭염, 또는 단순 쥐젖 등 다른 무해한 피부 질환일 가능성도 함께 존재합니다.
여드름처럼 짜지지 않고 만졌을 때 약간의 심지가 느껴지는 것은 사마귀류 병변이나 단단한 피지 낭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초기라도 비뇨기과에 방문시 충분히 진단이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확진 여부가 매우 중요한 만큼, 오히려 지금 단계에서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손으로 쥐어짜거나 뜯어내면 바이러스가 주변 피부로 번져 병변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며 상처를 통한 이차 감염이 문제가 되므로 손을 대지 말고, 크기가 1mm 정도로 작을 때 치료(레이저 치료, 냉동 치료 등)를 시작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므로 미루지 말고 가까운 비뇨기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