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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만 하면 어쩌라고 이런말을 쓰는 어른들 어떤가요?

무언가 의견을 낸다거나 무슨말만 하면 내보고 어쩌라고 이런말을 쓰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애들이 물어볼때도 엄마보고 어쩌라고 주변사람이 이거 어떻하노 그러면 내보고 어쩌라고 이런말을 밥먹듯이 하는 어른들 저는 너무 싫어하거든요 내가족이라도 싫은데 이런사람들은 어떤 심리일까요? 속에 내적 갈등이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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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심리탐험가
    심리탐험가

    안녕하세요. 어떤 말을 할 때 습관적으로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접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텐데 어쩔 수 없이 같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겠죠. 직업적인 문제면 더 피할 수 없고요. 그래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싶어서 질문을 남겨주신 것 같네요.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하나의 특정한 이유가 있어야만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말이 나오는 것만은 아니겠죠.

    우선 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어쩌라고' 의 말에 담긴 의미입니다. 말씀하셨던 상황에서의 '어쩌라고'는 결국 상대가 좀 알아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즉, 자기에게 의존하지 말고 알아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죠. 조금 더 극단적으로 본다면 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나에게는 짐이 되고 피해를 본다고 생각해서 피하고자 하는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상대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얘기할 수 있죠. '어쩌라고'라는 식의 얘기는 '나에게 요청하지마!'라는 방어적인 태도일 수 있으며, 그것이 공격적으로 표현되는 것이지만, 본인들은 못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를 공격할 의도가 아니었고 그저 방어하고자 했던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그런 식으로 말을 함으로 인해서 내가 원하는 모습인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이런 식의 표현이 효과가 있다고 학습되고 점차 반복하여 강화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습관적으로 내뱉게 되죠. 이렇게 되면 상대의 감정을 고려하기보다는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이라 더욱 고치기 어려워집니다.

    다만, 이렇게 '어쩌라고'가 나오는 이유를 안다고 하더라도 질문자님이 어떻게 고쳐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일단, 본인들도 그것을 고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동기도 없을 뿐더러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아이도 아니고 어른이니 더욱 힘들죠.

    그러니 '어쩌라고'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본다면, '아, 저 사람은 상대가 자기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는 것이 싫은 거구나.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조그만 의지도 저 사람에게는 공격처럼 느껴져서 방어하고자 저렇게 쏘아붙이는구나.' 등으로 이해를 해보려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