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군 전환은 생각보다 흔한 편입니다. 다만 유관성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조건 차이가 꽤 큽니다.
유관 직군 전환의 경우에는 기존 경력을 일부 인정받을 수 있어서 연봉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된 조건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 영업기획, 개발 → 데이터 분석, 간호사 → 의료기기 영업처럼 기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반면 유관성이 거의 없는 직군으로 전환하면 신입 또는 준신입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 연봉이 일부 감소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특히 전문성이 강한 직군에서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이동할수록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연봉이 반드시 깎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직무에서 얻은 역량을 새로운 직무에 연결해 설명할 수 있으면 경력 일부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리 능력, 고객 대응 경험, 데이터 분석 능력, 리더십, 업계 이해도 등은 직군이 달라도 높게 평가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채용에서는 "직무 경험"보다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군 전환 성공 사례를 보면 연봉 협상보다도 먼저 포트폴리오, 자격증,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실무 경험을 만들어 놓고 지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유관 직군 전환은 연봉 유지 또는 소폭 상승 사례가 적지 않고, 비유관 직군 전환은 연봉 하향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 역량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충분히 방어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경력이 길수록 직군 전환 시 연봉 조정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