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칭(폐하 전하 저하 합하 각하 귀하)의 유례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자드락비입니다.

<폐하(陛下)> 폐하의 폐자는 섬돌폐(陛)자로 돌계단을 말하는 것이니 폐하는 섬돌아래 라는 말로 섬돌아래서 뵐수 있는 사람(황제)이 라는 극존칭이 되겠다.

유래 : 중국 자금성을 가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큽니다. 마찬가지로 섬돌도 굉장히 긴데요. 이 때 황제는 섬돌 위에 신하는 섬돌 아래에 서게 됩니다. 이 섬돌이 바로 한자로 폐(陛)입니다. 폐하(陛下는 섬돌의 아래(에서 부른다)라는 뜻이지요.

<전하(殿下)> 전하의 전 字(殿)는 큰집을 말하는 것으로 큰집아래 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큰집아래에서 뵐 수 있는 사람(왕)을 부르는 존칭이다.

건물 등급에서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제(齊), 헌(軒), 루(樓),정(亭)의 8품계로 품계에 따라 각 건물의 크기, 장식물 등에 절차와 예법이 있습니다.

건물의 순서인 전-당-합-각 여기서 전하, 당하, 합하, 각하란 말이 나온 것입니다.

전(殿): 왕과 왕비의 거처 및 집무실 부처님을 모시는 사찰의 건물(대웅전 등)

<저하(邸下)> 저하의 저 字(邸)는 집을 말하므로 “저하”는 집 아래서 뵐 수 있는 사람(왕세자)를 부르는 존칭 이다.

<합하(閤下)> 합하의 합 字(閤)는 쪽문을 이르는 말로 왕손, 대원군,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부르던 존칭 이다.

합(閤): 왕족 중 서열이 높은 사람 또는 전, 당의 부속건물

합하는 대원군을 부르는 호칭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정1품 벼슬아치를 부르는 말입니다.

<각하(閣下)> 각하의 각 字(閣)는 문설주를 이르는 말로 전각 이라는 말이고 녹봉으로 2천석 이상을 받는 자방관리에 대한 호칭 이였으며 장군의 호칭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자유당 이승만 정권 때만 해도 준장에게도 불리던 호칭인데... 이승만 정권 말 대통령 외 각하라는 호칭을 불허 하면서 박정희, 전두환 시절까지는 대통령의 호칭 이였는데 지금은 대통령은 이런 호칭을 사용하지 않으니 死藏된 호칭이 되고 말았다.

각(閣): 왕실 가족, 정승, 판서 집무실

유래 : 각하에 대한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일본의 '갓카'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한 듯 합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왕이 임명한 고위관료, 특히 군 장성을 '갓카'라 불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부임한 조선총독부 총독득 역시 그렇게 불립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이 '갓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외무성에서는 외국 정부의 수뇌에 대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TV프로그램 등에서 군부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톤의 경우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각하 역시 일제시대에서 온 것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貴下)> 귀하나 귀중은 상대방을 부르는 말로 일본식 화제한어(和劑漢語) 이다 귀하 보다는 손위 좌하(座下)나 본인과 동등하거나 손아래 사람에 붙이는 좌전(座前)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출처1 : https://blog.daum.net/gsc01/16317978

출처2 : https://blog.naver.com/chunje0/22075100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