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을 그린 우리 딸의 심리는 뭘까요...?

6살 첫째 딸이 방금전에 그린 그림인데 어머님이랑 영상통화를하며 어머님이 그림 예쁘다면서 그림 설명좀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딸이 막 말을 안하면서 몸을 베베 꼬다가 그림 설명하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하기싫으냐고 물어보니 무서운 그림이라 설명을 못하겠다며 눈치를 보는 것 같아요.

어머님이 그 얘기를 듣다가 일부러 "할머니는 하나도 안무서운데? 그림인데 뭐~ 근데 뭘 그린건지 설명은 듣고싶다 무서워도 되니까 설명은 해주라~"라고

계속 설득하셨고 첫째가 조금씩 작은 목소리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는데 내용들이 괴물이 사람들을 잡아 먹어서 피를 흘리는거고 쪼꼬만 애들이 막와서 이 여자 애기를 괴롭히는거라하는데 어머님이 우와~ 진짜 잘 그렸다~ 이런게 나중에는 진짜 값이나가는 그림이라며 피카소 그림이랑 비슷하다고 일부러 칭찬을 하시니까 그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목소리도 커지면서 막 신나서 마져 설명을하는데 그 다음 설명들에 저는 솔직히 겁나면서 걱정이 더 커졌어요.

막 어떤 사람 눈을 파먹었다는 둥 칼로 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데 얘는 웃고있다는 둥 뭐 그런..

근데 어머님이 자꾸 오 잘그렸네 하시면서 착한 괴물도 그려보라고 그래서 그 괴물이 나쁜 괴물 이기는 그림을 그려보라 제안하니까 좋은 생각이야 이러더니 그림을 더 추가적으로 그려놓고 이 착한 괴물이 이 나쁜괴물 입을 찢어버렸다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제입에서 우와~ 잘그렸네 소리를 도저히 못하겠고 좀 무섭다고 표현하면 어머님이 애한테 부정적인 생각을 더 심어준다고 뭐라하실까봐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은 그 그림이 피카소 작품처럼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엄청 유명한 작품이 될거라며 니엄마가 그림을 정적으로만 그릴 줄 알아서 그림볼줄 모르는거라고 니엄마보다 너가 더 그림을 잘그린다고 무한 칭찬을 하시는데 어떤 의미에서 그러는지는 잘 알겠지만 이상황에 그런 칭찬이 맞을까 싶고..

저는 저 그림의 담겨있는 딸의 심리가 너무 걱정되고 어떤 심리인지 알고 싶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그림만으로 아이의 심리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6세 아이에게 꽤 흔히 나타나는 상상, 감정 표현 방식에 가깝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선과 악, 무서움, 힘, 공격성 같은 개념을 놀이와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즉 아이가 이상한게 아니라 상상+감정배출+이야기 만들기 능력이 발달중인 상태입니다. 지금은 통제하려 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이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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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 그림은 미디어 노출이 많은 아이의 전형적 그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괴물, 피, 공격 장면처럼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지만, 6살 아이에게는 상상놀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경우도 흔합니다.

    지금은 이상 신호로 단정하기보다, 아이가 어떤 이야기로 그렸는지 편하게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런 주제가 반복되거나 불안·공포 반응이 함께 보이면 미디어 노출을 조금 줄여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괴물 그림을 그리는 심리는

    대게 두려움.불안을 안전하게 표현함이 커서 이겠습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현재 스트레스 + 하루 중 안 좋은 경험을 한 것은 없었는가를 파악하고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보며 아이의 심리적 + 정신적인 부분의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또한, 아이가 부정적인 언어를 표현함이 크다 라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함으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전달하고, 왜 그 언어가 사용이 적절치 않은지

    그 이유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입니다.

    일단 아이가 갑자기 살짝 수위가 높은 그림을 그려서 신경이 쓰이셨겠어요~

    심지어 또 그 그림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려하고 부끄러워 했으니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선 "스스로 그렸으면서 왜그런거지?" 라고 의문도

    많이 들으셨을 거라 예상이 되어요.

    일단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이가 평소 이런 그림을 그리지 않다고 갑자기 그린 거라면

    무언가 상황이 있어서 심리적인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예상에는

    1.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책이나 만화 통해서 본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그렸거나

    2. 그림을 그렸지만 내용이 부끄러워서 의견을 표현 못 했거나

    3. 확률이 드물지만, 같은반 친구중에 괴롭히는 친구가 있거나

    4. 평소의 스트레스를 그림으로 풀었을 가능성

    저는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요.

    일단은 아이에게 솔직한 속마음을 물어보시는게 좋아보여요.

    "혹시 왜 이런 괴롭히는 그림을 그리게 됐니?"

    "다른곳에서 속상한일이 있었어?"

    하면서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 그리고 나서, 아이가 별다른 심리적 이상이 없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될 거 같은 부분이고

    그 이후에 또 의문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면은

    스트레스 받을만한 상황이 없는지를 잘 확인해 보시고

    아이가 너무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미술심리치료 전문가 분을 찾아가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라 생가이 드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

  • 안녕하세요. 하혜진 보육교사입니다.

    물고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자신을 그린것은 아닐가 합니다. 이러한 믈고기의 등 의에 아이가 있고 이것이 특정한 방향으로 나가가고 있는 상황으로 추측이 됩니다. 다만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지우듯 한 것은 아이의 심리가 복잡한 무엇인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