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최근에 계란 가격이 비싸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계란을 한 달에 2판 이상, 60알 이상 섭취하는 가정인데요~~!!
계란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계란 가격이 상승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가격 급등의 출발점은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입니다. 2025~2026년 동절기 AI 확산으로 전체 산란계의 약 20%에 해당하는 1,135만 마리가 살처분됐어요. 그리고 살처분 이후 새로 입식한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 공백이 고스란히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여기에 사료값·환율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그리고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발생하는 물류비·선별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됐어요.
최근 계란 가격이 한 판에 8,000원에서 심하면 1만 원 선까지 치솟으며 부담이 커진 이유는 단순히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전염병, 기후위기, 제도 변화, 그리고 유통 시장의 혼란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크게 4가지 핵심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공급 부족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입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알을 낳는 닭(산란계)을 대규모로 살처분하면서 계란 생산량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닭은 병아리 때부터 자라나 계란을 본격적으로 낳기까지 보통 5개월(18~20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한 번 무너진 공급량이 단기간에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폭염 등 기후위기로 인한 산란율 저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년보다 훨씬 이르게 찾아온 폭염이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온몸이 깃털로 뒤덮인 닭은 더위에 매우 취약한데, 기온이 너무 높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알을 낳는 횟수(산란율)가 뚝 떨어집니다. 폐사하는 닭이 늘어난 데다,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방비(전기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생산 비용 자체가 올랐습니다.
3. 사육밀도 개선 정책 (정부 제도 변화)
정부에서 동물복지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리당 사육 면적을 넓히도록 하는 기준(사육밀도 개선)'**을 시행했습니다. 농장 겉면적을 갑자기 늘리기는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많은 농가가 축사 안의 닭 마릿수를 스스로 줄이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이 제도적 변화가 AI 피해와 겹치면서 구조적인 공급 감소를 부추겼습니다.
4. 사료값·유통 비용 상승 및 가격 고시 중단 혼란
국제 유가와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닭에게 먹이는 배합사료 값과 물류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 양계 단체의 '계란 산지 기준가격 고시' 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제재하면서, 시장에서 참고할 만한 기준 가격이 사라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 시장에 정보 공백이 생겼고, 계란을 구하려는 유통상인들 사이에 확보 경쟁이 붙어 산지 가격에 웃돈이 얹어지는 등 유통 과정에서의 혼란도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 요약하자면
"지독한 조류독감(AI)과 이른 폭염으로 알을 낳을 닭이 줄어들고 지친 상황에서, 사료값과 유통 비용까지 오르고 시장 제도까지 개편되다 보니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수입 계란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현장 공급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