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경로로도 클라미디아 결막염에 걸릴 수 있나요?
저번주 주말에 무인카페 화장실을 갔는데 휴지가 없어서 찝찝해서 화장실 휴자통에서 깨끗해보이는 휴지로 대충 뒤처리를 하고 나왔는데요.. 이런경로로도 클라미디아 결막염에 걸릴 수 있나요?
갑자기 오늘 9시경 왼쪽눈에 찐득한 눈곱이 섞인 눈물이 나오고 충혈되고 그 눈물과 함께나온 찐득한 눈곱들이 눈 아래꺼풀쪽에 고여서 눈에 이물감과 통증이 있어서 계속 이물질 빼고 눈물 닦고 했는데요 새벽 1시반인 지금은 눈물과 눈곱이 나오진 않고 눈이 뻑뻑하고 통증이 있기만 합니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일수 있을까요..?
2년된 남친과 피임을 경구피임약으로만 하고있어 제가 성병의 일종인(맞죠..?) 클라미디아 결막염에 걸렸으면 남친도 위험해서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공용 화장실 휴지통의 휴지를 사용하는 것은 위생상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은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지만, 오염된 물건을 통한 간접 전파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결막염 증상이 클라미디아 감염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막염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라미디아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성 파트너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으로는 공용 화장실에서 휴지통의 휴지를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고, 항상 개인 위생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규칙적인 손 씻기, 눈 비비는 습관 교정 등도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화장실에서 휴지통의 휴지에 클라미디아 균이 오염이 되어 있었고 그것을 만진 뒤에 눈을 막 비비거나 하는 식의 방식을 통해서 전염이 될 위험이 있긴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입니다. 다른 전파 경로의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더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