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음식이 엄청 땡겨서 먹으면 막상 많이 안 먹는 이유

막상 음식들이 땡겨서 먹으면 첫입만 괜찮고 나중 갈수록 별로 먹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ㅠㅠ 그러고 또 많이 남아서 냉장고행… 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상황은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사실 음식을 좋아하는 것과 음식을 원하는 것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이 아닌데요, 뇌에서는 음식을 원하는 욕구와 실제로 먹으며 느끼는 만족감을 어느 정도 따로 처리합니다. 그래서 특정 음식이 매우 먹고 싶을 때는 뇌의 보상회로가 활성화되어 저 음식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지만, 막상 몇 입 먹고 나면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첫 입이 가장 맛있는 이유는 감각 적응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맛, 향, 식감이 모두 새롭고 강하게 느껴지지만 같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뇌가 그 자극에 익숙해져 점차 흥미가 줄어듭니다. 이를 감각 특이적 포만감이라고 하는데, 한 가지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한 마리를 시켜서 첫 몇 조각은 정말 맛있게 먹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 됐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주면 또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즉 특정 음식에 대한 포만감이 생긴 것이지, 완전히 배가 불러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식이 생각날 때는 실제 배고픔보다 기대감이 더 큰 경우도 있는데요, 광고를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단순히 먹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음식이 당겼는데 막상 먹어 보니 몸이 필요로 하는 양은 생각보다 적었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니게르사우루스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우리가 음식이 땡길 때 먹으면 첫입만 괜찮고 나중 갈수록 싫어지는 건 심리적 갈망과 실제 신체 필요의 불일치 때문인데요. 땡기는 건 스트레스, 결핍, 위안을 채우기 위한 갈망이지만, 실제로 먹으면 포만감이 빠르게 오고, 도파민 만족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1. 심리적 갈망 ← 음식 갈망

    음식 갈망은 배고픔(생물학적 신호)과는 다른데요. 갈망은 위안을 위한 절규로, 쿠키, 아이스크림, 치즈프라이, 콜라 등 특정 자극적인 음식 형태에서 찾아온답니다.

    1) 특정 음식:

    갈망은 특정 음식(단맛, 지방, 소금) 을 먹을 때까지 사그라지지 않음

    2) 스트레스:

    긴장하거나 근심, 걱정할 때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단맛을 갈망하게 만듦

    3) 우울/불안: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으로 심리적 결핍을 채우려고 함

    4) 보상심리:

    감정에 휩쓸리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되어 식욕이 생김(심리적 허기)

    2. 실제 먹기 시작하면 만족도 감소

    1) 도파민 감소:

    특정 음식(설탕, 지방, 소금) 섭취 후 뇌에서 도파민이 방출되어 쾌감과 만족감을 제공하지만, 반복 섭취하면 도파민 반응이 감소해요.

    2) 포만감 빨라짐:

    먹으면 배가 불러 또다시 스트레스가 쌓여 악순환 반복됩니다.

    3) 첫입만 최고:

    첫입에서 도파민 피크가 발생하지만, 이후 만족도 급감해요.

    3. 왜 남아서 냉장고행인가요?

    1) 심리적 갈망:

    갈망은 특정 음식을 먹을 때까지 사그라지지 않아, 과식으로 이어지게 되어요.

    2) 자제력 상실:

    음식 도파민이 자제력을 잃게 만들고, 언제, 얼마나 먹어야 하는 올바른 판단을 못 하게 해요.

    3) 감정적 식사:

    스트레스 때 위안을 얻기 위해 음식을 찾으면서 중독성 패턴이 강화되어요.

    4. [표] 원인 한눈에 정리

    정리하자면,

    음식이 땡길 때 먹으면 심리적 갈망(스트레스, 결핍)을 채우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 먹으면 도파민 만족도가 감소하고, 포만감이 빨라지며, 자제력 상실로 이어져 첫입만 좋아지고 나중으로 갈수록 싫어집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음식이 남아서 냉장고행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 몸은 똑같은 맛과 냄새에 금방 적응하고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뇌의 보상 중추가 격렬하게 반응하지만, 점차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또는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에 뇌가 도파민을 채우려고 만들어낸 가짜 배고픔일 확률도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첫 입을 먹어 욕구가 충족되면 뇌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음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을 이미 SNS나 먹방을 보며 시각적 자극에 속아 눈으로 먼저 배가 부른 상태였을 수도 있죠.

    사실 니게르사우루스님과 같은 경우는 너무 흔한 경우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우리 몸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조금씩 덜어서 먹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